전남 화순군이 지난 5일 하남성 동백현과 중국 수출을 위한 난 산업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왼쪽 구복규 화순군수./화순군 제공 |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구복규 군수와 농업기술센터 소장, 군의원 등 관계자 9명은 중국 호북성 수현과 하남성 동백현 두 곳을 방문해 난 실과 난 판매장을 돌며 중국 현지 춘란 재배 동향 파악과 우리 군의 춘란 수출 가능성을 점검했다.
하남성 동백현은 화순군과 난 경쟁력 향상 및 소득증대를 위해 난 상품 개발과 발굴을 위한 상호 협력, 수출을 위한 난의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 난 상호 홍보 활동 지원에 대한 협약서에 사인했으며 춘란 주요 산지인 호북성 수현과도 업무협약이 진행 중이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난의 향기를 중시하고, 한국은 향기보다 난의 화형과 잎의 무늬가 강점이다. 최근 중국에서 한국 춘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수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중국 내 춘란 선호 품종을 파악하고 우리 군에 도입하여 수출 품종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현재 화순군은 춘란 산업 육성을 위해 2023년부터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춘란에 대한 인식개선과 신소득 작물로서 재배 대중화를 위해 재배 기술 교육을 추진했으며, 춘란 우량 종묘 대량 증식을 위한 춘란 시설하우스 신축 및 증식용 종묘 구매가 진행 중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춘란 중국 수출은 화훼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우리 군 춘란 산업 육성으로 농촌 소득 증대와 청년들의 일자리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되며 수출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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