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우 전 충주지역위원장. |
박 전 위원장은 충주시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공식 SNS를 통해 "민주당이 김 전 사장을 받아주는 순간 충주 민주당은 망할 것이고, 충주 총선은 국민의힘에 그냥 바치는 것이라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정부 아래)충주 민주당 구성원들은 위험을 무릅쓰며 뭉쳐서 저항하고 희생할 당시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탈당까지 했던 김 전 사장이 총선 3개월을 앞두고 복당하려 한다"며 "적어도 복당 신청 전 충주 민주당에 사과와 양해가 먼저"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근 몇 개월간 노승일 씨가 인재영입 운운하면서 민주당을 흔들어 놓더니, 한술 더 떠 김 전 사장 복당건까지 터졌다"며 "충주 민주당은 너무 시끄럽고 오합지졸이다. 공든탑이 무너질까 두렵다. 예비후보들이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당원이 똘똘 뭉쳐도 쉽지 않은 곳이 충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충북도당과 중앙당을 향해 "현재 충주에서는 3명의 후보가 열심히 경쟁하고 있다. 이 판을 누구도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만약 김 전 사장이 복당된다면 충주 민주당 당원과 저는 엉망진창이 되고 선거에 제대로 임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충북도당 위원장과 당원자격심사위원께서는 (김 전 사장 복당건과 관련)심사숙고 해 이번 총선에서 충주가 패배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낸 김경욱 전 사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충주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이듬해 인천국제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지난해 1월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지 1년 만에 지난 9일 복당을 신청했다.
현재 민주당 충주선거구 예비후보는 맹정섭(63)·박지우(51) 전 충주지역위원장, 이태성(54) 충북대 대학원 겸임교수다.
여기에 최근 출판기념회로 사실상 출마 선언을 한 노승일(58) 전 충북경찰청장까지 4월 총선 주자로 분류되고 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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