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용록 홍성군수 "국가산단부터 해양관광 등 지역산압 대전환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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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용록 홍성군수 "국가산단부터 해양관광 등 지역산압 대전환 이룰 것"

  • 승인 2024-01-18 14:06
  • 신문게재 2024-01-19 9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이용록 군수 인터뷰
인터뷰에 응하는 이용록 군수


이용록 홍성군수는 홍성군 최초 부군수를 역임한 군수답게 젊은 패기와 검증된 행정력을 바탕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홍성부군수 시절 구상했던 지역발전 정책을 거침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충남의 신중심지로 가장 젊은 도시인 '내포신도시'를 품고 있는 홍성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지역 경제체계의 대전환을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군수는 주변에서 추진이 불가능하다며 만류한 1호 공약인 국가산업단지 추진계획을 첫 결재로 서명하고, 국가산단 TF팀 신설 및 기업지원과를 신설하며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해 나갔다. 그 결과 2023년 3월에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는데 성공하며 충남혁신도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생태계의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해선 KTX 시대를 맞아 홍성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내포신도시 순환 전기저상버스 도입, 내포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 건립, 내포 종합병원건립 등 미래혁신도시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한 민선8기 이용록 군수의 힘찬 발걸음에 군민들은 홍성이 옛 홍주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편집자 주>



-민선 8기 2년 차인 지난해는 실질적으로 군정을 관장한 해였다. 성과는.

▲홍성군은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불리는 홍동면을 품고 있으며 전국 최대의 축산규모를 자랑하는 농업군이다. 하지만 충남혁신도시를 품고 있는 홍성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이라는 지역산업 재편이 이뤄져야 하기에 여기에 초점을 두고 행정을 추진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지원과를 신설하고 역동적인 행정을 전개한 결과 그 첫 단추인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가 선정됐으며, 앞으로도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과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과 지역특화사업 연계 실증지원사업 추진 등 미래형 신산업 중심지구로 홍성을 만들고 있다.

'따뜻한 동행 행복한 홍성' 민선8기 2년차는 말보다는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행복한 변화로 주민들이 홍성군정에 희망을 품는 뜻깊은 한해였다.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 유치가 확정됐다.

▲주변에서는 국가산업단지 유치가 어렵다며 만류했지만 국가산단 TF팀에 이어 기업지원과를 신설해 국가산단 유치에 체계적으로 대응했다. 대통령실과 국회는 물론 중앙부처를 수시로 찾아 당위성을 알린 결과 결국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LH, 충남개발공사 등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국토교통부와 신규 국가산단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순조롭게 예타를 준비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국가산업단지는 25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2만 3000명의 고용 창출, 6조 8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충남혁신도시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미래 신산업 우수기업 발굴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



-대규모 산단 조성으로 지역경제에 큰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기업 유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경우 현재까지 ㈜동양테크윈 등 13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6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28일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 부품인증 지원센터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앞으로 자동차 부품인증 지원센터와 협업해 내포 도시첨단산업단지와 미래신산업 국가산단에 주력업종인 반도체·모빌리티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를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글로벌 바베큐축제'의 성공 비결은.

▲타 지역축제에서 문제가 된 바가지요금을 근절해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받으면서 홍성이 대한민국의 바비큐의 성지로 불리고 있다. 특히, '2023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 in 홍성' 축제에 3일간 전국에서 42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아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39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변 식당들의 매출도 평균 2배 가까이 올랐고, 숙박과 주말 대중교통이 모두 매진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선사했다. 올해는 바비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방문객 편의를 보완해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



-남당항을 포함한 해양관광은 어떻게 육성할 계획인가.

▲민선 8기 출범 후 남당항에 5만 5000㎡(1만 6638평) 규모의 해양분수공원을 조성했고, 네트어드벤처와 물놀이형 음악분수, 트릭아트 존을 도입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형물도 새롭게 설치해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남당항을 중심으로 70억 원을 투입해 해안지역에 차별화된 야간 이벤트 경관 테마시설과 관광 도로를 조성하는 등 남당항을 홍성의 대표 관광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다.

또한, 속동전망대에 조성 중인 높이 65m의 홍성스카이타워와 길이 66m의 스카이워크가 올 3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새로운 즐길거리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140억 원을 투입해 서부해안 야간경관 명소화와 속동 스카이브릿지 조성 등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해 서부 해안에 완성도 높은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할 것이다.



-그동안 홍주읍성 복원 계획이 지지부진했는데.

▲지난 10여 년간 지지부진했던 홍주읍성 복원·정비 사업은 민선 8기 2년간 462억 원의 군비를 편성하는 공격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올해 북문 동측 성벽 100m를 복원했고 올해에는 북문 문루가 옛 모습을 되찾게 된다. 2026년까지 서문지 주변과 조양문 주변 멸실 성곽이 복원되고 객사·향청 부지 매입을 통한 관아 복원이 본격화되면 홍주읍성의 웅장한 자태가 드러날 것이다.

홍주읍성 복원의 가장 큰 걸림돌인 KT 이전 문제도 현재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임기 내에는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2026년부터 서문 복원을 추진해 홍주읍성 4대 문을 완성하고 내삼문 등 주요 관아 건물과 수로 등도 점진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에 충남에서 유일하게 홍성군이 선정됐다. 사업 계획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은 제가 홍성군 부군수로 재직하면서 첫 삽을 떴고 홍성군수로 취임하면서 역점 추진한 사업으로 충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최대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앞으로 문화도시 홍성의 앵커사업인 K-문화레시피 특구, 홍성 로컬콘텐츠 타운 조성 등을 통해 유기적 자립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올해 군정 핵심 키워드는

▲홍성군의 2024년 군정방향은 '혁신의 정신으로 희망이 가득한 미래도시 실현'이다.

지난해 글로벌바베큐축제의 대성공과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토대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고자 스스로 더 힘쓰고 쉼 없이 달린다는 사자성어인 자강불식(自强不息)의 각오로 군정을 추진할 것이다.

이를 위해 6대 전략을 바탕으로 군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과 미래를 여는 신성장 동력 사업들을 체계화하고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교부세 감소 등으로 올해 살림살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데.

▲2024년 예산의 경우 교부세는 감소했지만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그동안 대통령실을 비롯해 국회, 정부부처를 찾아갔으며,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를 많이 확보해 역대 최대규모인 9170억원으로 편성할 수 있었다.

올해도 재정운용 건전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두 축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충남혁신도시의 완성이라는 대업을 조기에 달성하고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제2일반산업단지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의 생활인구 확보로 이어지는 정책에 힘을 쏟겠다.

다양해지는 복지수요와 사회안전망 확보, 그리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 농촌을 만들기 위한 농업구조의 변화 등 홍성군이 당면한 사항에 대해서도 전국적인 롤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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