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경 |
충남도는 김태흠 충남지사의 '속도감 있는 국립의대 신설'이라는 새해 목표에 따라 TF 기관별 계획 수립, 지역 공감대 형성, 정무적 대응 방향 설정 등 기본 계획 수립과 여론확보 등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역 국립의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도의 국립의대 신설 추진 배경은 간단하다. 충남에는 국립의대와 국립대 병원이 없기 때문이다. 즉 의료 거점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의료 거점이 없는 충남은 의사 수도 전국 최하위권을 달린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022년 기준 1.55명으로 전국(평균 2.22명)에서 3번째로 부족하다. 이 같은 의료 인프라 부족은 도민 의료질 하락으로 이어지며 지역 도민들은 의료공백으로 인해 수도권으로 원정 치료까지 나서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해 10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따라 국립의대 신설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도는 예산군, 공주대와 TF를 구성했다. 정부와 여론 동향을 살피고 대응방안을 마련, 논의하기 위해서다.
충남지역 의대정원 확대 및 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범도민추진위)도 출범했다. 도민 여론 결집을 위해서다. 추진위는 국립의대 설립 확정 때까지 결의대회와 서명운동, 정책포럼 또는 토론회 등을 개최해 의대신설 필요성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충남도도 올해 지역 국립의대 신설 필요성을 알리는 등 여론조성과 추진 방향 설정에 힘쓸 방침이다.
우선 2월 초 TF회의를 열어 각 기관별 계획을 수립한 뒤 논의를 거쳐 추진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정책연구용역도 진행하며 정무적 대응 방향도 설정한다.
특히 4월 10일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국회의원 후보 등에게 충남의 열악한 의료인프라로 인한 국립의대 신설 필요성을 알리고, 공약에 반영될 수 있게 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충남의 의료인프라가 취약해 의대 신설은 어찌 보면 필수적"이라며 "올해는 TF 회의를 자주 열어 기본 계획을 설정하고, 여론 조성 등 활동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