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 제공 |
이장우 대전시장은 15일 '2024년 신년 브리핑'을 갖고 민선 8기의 그동안 성과와 2024년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한다.
지난해는 시정 추진의 실질적 원년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중장기 계획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시민들에게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시정이 중요하다. 앞서 이 시장은 신년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사업 속도를 높이면 시민에게 100% 이익이 돌아간다"는 의지를 밝히며 가시적이 성과 창출을 강조했다.
신년브리핑에서는 '경제 발전 정책'에 시선이 쏠린다. 이 시장은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대전시 비전으로 정한 만큼 그동안 경제 발전에 주력해 왔다. 핵심은 산업단지 500만 평+알파 조성이다. 대전시는 160만평 규모의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으로 올해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준비 중이다. 전국적으로 국가산단이 조성되는 만큼 빠른 속도전이 필요하다. 특히 중심 역할을 할 앵커기업 유치가 관건이다.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를 유치도 중요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진 만큼 센터 유치를 통해 반도체 벨트 자체를 끌어내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나노·반도체와 국방, 바이오헬스, 항공우주산업 등 4대 전략 산업 육성에 주력해 온 만큼 성과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대덕양자클러스터나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스타트업 클러스터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간다.
이 시장의 대표적 콘텐츠 중 하나인 '대전 0시 축제'의 세계적인 축제 육성 움직임도 관심사다. 시는 지난해 '대전 0시 축제'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대전 대표 축제로 키워냈다. 지난해 축제에 대한 평가와 보완으로 올해 한층 더 성장한 축제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대전역 일원 복합개발과 도심융합특구 개발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정책에 대한 부분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도심 균형발전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다. 특히 대전역 일원 복합개발에 관심을 갖고 실행해 온 만큼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올 수 있다.
이와함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에 대한 관심도 크다. 대전시는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의 차량 방식을 친환경 수소 트램으로 최종 확정하고 2028년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트램에 대한 안정성 확보와 사업의 정상적인 속도를 위한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대전시의 구체적 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이 크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신년 브리핑은 올해 주요 시정 과제와 현안, 운영 계획과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민선 8기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해인 만큼 구체적인 실행 계획들이 추진될 것"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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