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돌봄 공백을 해소코자 '다함께돌봄센터'를 구축하고, 취약계층 가정을 비롯한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혁신 보육 정책을 마련해 시민들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도일보는 천안시의 보육 혁신 특수시책을 다뤄보고자 3회에 걸쳐 취재했다. <편집자주>
천안시는 취약계층의 보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환경 마련에 기반을 다지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관내 취약계층도 안심하고 아동을 보육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천안'을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을 마련하고, 우수 실천사례로 꼽힌 시책도 재차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2024년부터 신규사업으로 생활이 불편한 보호자 대신 가족을 돌보는 가장 역할을 수행하는 18세 미만 취약계층과 보호 대상 아동들을 위해 영케어러를 발굴하고, 수요에 맞는 돌봄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한창 학교에 다니며 공부하거나 놀고 싶은 아동들이 질병 또는 장애 등을 가진 부모를 돌보느라, 자유롭지 못한 생활을 해결코자 마련됐다.
또 시는 아동통합사례관리사와 영케어러의 1:1 전담 상담 창구를 운영해 식사 지원, 청소, 빨래, 돌봄 활동 등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케어러와 고민을 공유하고 복합적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가정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며, 수요의 맞는 지원 서비스 제공으로 돌봄 부담 경감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시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발달을 도모하고, 행복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드림스타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드림스타트의 신규사업인 '오디오 북클럽'은 부모의 장애, 다문화 가족 등 독서 취약계층 아동에게 봉사자의 목소리로 아동의 연령에 맞는 오디오북을 직접 제작해 전달코자 추진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아동의 인지·언어 능력 및 독서 습관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시는 2023년 11월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최한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드림 홈 스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전망이다.
드림 홈 스쿨은 돌봄기관을 이용하지 않는 취약계층 아동 가정에 아동복지교사를 파견해 주 1회 1:1 맞춤형 학습, 놀이, 일상생활 지도, 부모 양육 코칭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2022년 108명에 2416회, 2023년 1~11월까지 110명 2561회 지원 등 이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김윤경 천안시 아동보육과 드림스타트팀장은 "관내에 많지는 않겠지만, 부모 대신 가정을 책임지는 영케어러들을 위해 아동통합사례관리사를 1:1로 연결하고 진로, 고민 등 상담을 진행할 것"이라며 "드림스타트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무사히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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