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다문화〕 필리핀의 귀염둥이 ‘타르시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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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다문화〕 필리핀의 귀염둥이 ‘타르시어’를 아시나요?

안경원숭이 일종 멸종위기, 현지선 마우막·마막으로 불려, 성인 손바닥만한 몹집에 큰 눈, 극도로 예민 스트레스에 민감

  • 승인 2024-01-14 16:27
  • 신문게재 2024-01-15 10면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타르시어
타르시어
필리핀의 관광명소를 검색하면 초콜릿 키세스를 얹어놓은 듯한 '초콜릿 힐스'가 항상 등장한다.

이 초콜릿 힐스는 필리핀 세부 옆 보홀이라는 섬에 있는 관광지이며, 이 외에 히낙다난 동굴, 알로나 비치 등 다이빙 스팟으로 유명하다.

보홀섬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동물이 있다. 바로 '타르시어' 이다. 현지에서는 마우막, 마막 등으로 불리며 필리핀 안경원숭이다. 필리핀의 보홀과 사마르 레이테 민다나오섬에서만 발견되며 서식지 파괴로 인해 멸종위기종인 원숭이다.

타르시어는 성인어른의 손바닥만하다. 성체의 몸무게가 110~150g, 몸길이 10~12cm, 꼬리 길이가 10~18cm로 몸길이보다 꼬리 길이가 더 길다. 그리고 뇌보다 큰 눈과 180도 돌아가는 목, 얇고 작은 귀를 가지고 있어 앙증맞은 귀여움을 느낄 수 있다. 타르시어의 주식은 곤충과 작은 도마뱀 등 육식이며, 낮에는 나무에 매달려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한다.



필리핀은 타르시어 보호구역을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며, 관광객에게만 한정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타르시어는 스트레스로 자살까지 하는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보호구역에서는 관광객에게 큰소리 내기, 카메라 플래시, 접촉 등을 금지하고 있다.

김크리스티나에프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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