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수연 국회의원 예비후보(대전 서구갑)가 1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대전 서구갑 분구와 관련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송익준 기자] |
조 예비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공약발표회를 열어 "대전 서구갑은 둔산과 그 외 다른 지역이 완전히 상이한 지역적 특징을 갖고 있다"며 "나머지 지역이 둔산지역의 보조적 역할에 불과하다. 분구를 통해 서구갑의 독립적이고 유기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분구에 필요한 인구 확보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조 예비후보는 "도마·변동 재정비 촉진 사업으로 1만7000세대 아파트가 3~4년 내 공급이 가능하고 복수동 2지역 재개발로 인구수 6만명이 증가가 가능하다"며 "복수·내동·가장동과 새말지구, 흑석 아파트 도시개발까지 완료되면 분구 필요조건인 50만명을 상회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설되는 구청사는 새말지구나 갑천변 지역에 건립하고 신설 구청사를 중심으로 신도시를 형성해 이곳을 서갑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분리되는 구 명칭은 도안구나 관저구 등 주민 의겸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약발표회에 동석한 양홍규 예비후보(서구을)도 "조수연 예비후보가 발표한 분구 공약에 똑같은 입장"이라며 "22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분구 문제부터 함께 협력해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략공천설에 대해선 두 후보가 선을 그었다. 조수연 예비후보는 "대전은 사실상 하나의 지역구로 후보들이 일치단결해 뛰어야 한다"며 "선거가 다가오면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양홍규 예비후보도 "경선이 이번 총선 후보 선출의 원칙이라고 알고 있다. 전략공천은 만들어 낸 이야기"라며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한편 이 자리엔 대전시의회 김진오 부의장과 이재경 행정자치위원장 등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당협위원회 소속 시·구의원이 함께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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