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전날 두 기관은 '댐 수해목 자원화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자원공사는 매년 홍수기에 댐으로 유입되는 다량의 수해목을 포함한 부유물의 친환경적 처리를 위해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수해목을 수거 및 분류해 지역난방공사에 공급하고, 지역난방공사는 공급된 수해목을 파쇄 및 운반작업을 거쳐 발전소의 열원으로 활용한다.
이와 더불어 두 기관은 '댐 수해목을 활용한 발전시설 열원 에너지 생산 사업', '댐 수해목의 자원화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및 그 밖의 국가 탄소중립 및 ESG 경영 기여를 위한 지속가능한 협력사업 발굴·추진 등을 목표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매년 발생하는 수해목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수자원공사는 연간 4억4000만 원가량의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지역난방공사는 원료의 안정적 수급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의 높은 가중치 적용으로 경제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병훈 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매년 발생하는 수해목을 단순 폐기물이 아닌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인식의 전환을 이루어 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국가 탄소중립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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