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만필] 학습자 삶의 질을 높이는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미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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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만필] 학습자 삶의 질을 높이는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미래교육

최탁(세종시교육청 미래교육담당 장학관)

  • 승인 2024-01-11 14:44
  • 신문게재 2024-01-12 18면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최탁 장학관
최탁 장학관(세종시교육청미래교육과 미래교육담당)
세종시교육청은 민선 4기(최교진교육감) 세종교육의 정책으로 세종미래교육을 펼치고 있다. 핵심은 세종시 학생의 학습과 삶의 질을 높여 모두가 특별해지는 미래를 만드는 시민으로 성장하게 교육하는 것이다.

학습의 질을 높이는 일의 주요 내용은 높은 수준의 기초학력과 학습자 주도성을 함양하는 것이다. 기초학력은 학습의 주요 내용인 자아실현의 과정을 구체화하는 일과 방법을 효율화하는 일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이다. 학습의 대상인 인류의 문명(지식, 기능, 가치 따위)은 대체로 언어, 수, 디지털로 이루어져 이에 대한 이해와 능력의 차이가 학습과 삶의 차이를 만든다. 이런 이유로 세종의 모든 아이들이 기초학력을 유창하게 사용하도록 방학 중에도 기초학력 교육을 진행하고 공동체가 합의한 학교를 대상으로 방학 중에도 중식을 제공하는 일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초학력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가 한 명도 없는 최초의 도시를 꿈꾸고 있다.

학습의 질을 높이는 두 번째 일은 학습자 주도성을 함양하게 하는 일이다. 아이들을 수동적 학습자로 몰아왔던 목표와 정답 중심 교육에서 질문과 해답 중심 교육으로 바꾸는 창의적교육과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와 학습자의 요구를 반영하여 교육과정을 디자인하고 아이들이 학습을 계획하고 전개하도록 수업을 진행하며 학습한 내용과 결과에 대한 성찰이 있도록 평가가 이루어진다. 학습자 주도성과 교수자 주도성은 상호 충돌이나 별개의 원리가 아닌 필수적 관계로 교사와 학생은 계획-실행-성찰의 과정을 함께 운영하며 세종의 모든 학생이 주도적 학습자로 성장하도록 교육한다.

세종시 학생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은 공동체의 참여와 학교자치이다. 코로나19의 교훈은 학습을 둘러싼 관계, 돌봄, 복지, 방과후 활동이 교육과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위에서 자율(각자의 계획-실행-성찰)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요구하고 있다. 교육과정 이후의 자율에 대한 지원(시간, 공간, 범위 따위) 요구는 현행 법령과 사례의 범주로 묶어내기 어렵다. 교육청 차원의 마을교육공동체, 각 분야의 전문가와 정부 기관의 교육 참여, 대학과의 협력 등의 공동체 참여 정책과 함께 학교자치 정책을 힘있게 전개하고 있다. 교육청은 사업과 예산으로 학교를 관리하던 방식을 바꾸어 사업과 예산을 통합하여 학교에 위임하였다. 학교는 '모두가 특별해지는 교육'을 비전으로 학교 여건에 맞는 과제와 실행 방안을 세우고 전개하며 학생 개개인의 삶의 질 고양에 집중하고 있다.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미래교육의 '모두'는 모든 주체와 환경을 포함하는 의미이며 '특별해지는'의 의미는 모든 존재가 가진 고유성을 의미한다. 세종미래교육은 미래지향적 교육과정, 미래교육환경, 교육안전망, 평생학습도시로 중점과제를 나누어 전개하고 있다. 그 중점 과제의 핵심 사항인 학습과 삶의 질 고양을 통해 세종의 모든 학생이 자신과 세상이 함께 잘 사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시민으로 성장해 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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