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10일 여수시 돌산읍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 저수온 어업재해 대응 현황을 청취하고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영광 낙월도-신안 효지도, 함평만 해역에 저수온 주의보가 발표됐다. 겨울철 양식생물 한계수온은 말쥐치가 섭씨 8도, 돔류가 6.5도이며, 참전복 5도, 넙치 4도 등이다.
전남지역 양식어류 5억 5천만 마리 중 저수온에 취약한 돔류, 쥐치, 조기 등은 3100만 마리로, 전체의 약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수지역 양식 어종은 참돔, 감성돔, 숭어, 조피볼락 등 어류 2억2000여 마리다. 저수온에 취약한 돔류, 쥐치류 2151만9000마리(전남 양식어종의 3.9%)의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해 2월 여수해역에서는 저수온으로 돔류, 참조기, 부세 등 59어가, 192만 마리가 피해를 입어 48억원 피해액을 기록했다.
전남도는 굴을 전략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50억원을 들여 위생적인 굴 생산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굴 생산량은 여수, 고흥 등 11개 시군 735어가 4만6000톤으로, 소득액은 436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남 총 패류 생산량의 43% 규모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가두리를 점검하면서 "실시간 제공되는 수온정보와 저수온 양식장 관리 매뉴얼을 잘 숙지해 저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한 양식장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며 "도에서도 현장대응반 운영 등 촘촘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저수온 상황에 즉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저수온종합상황실은 비상연락체계 점검, 누리소통망(SNS) 활용 긴밀한 연락체계 유지로 시군, 어업인과 소통 강화, 권역별 우려해역 사전대응과 현장지도 강화,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피해 복구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무안=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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