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돌봄 공백을 해소코자 '다함께돌봄센터'를 구축하고, 취약계층 가정을 비롯한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혁신 보육 정책을 마련해 시민들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도일보는 천안시의 보육 혁신 특수시책을 다뤄보고자 3회에 걸쳐 취재했다. <편집자주>
천안시가 경계선 장애, 0세 등 모두가 안심하고,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든든한 보육 정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2024년부터 틈새 없는 보육환경을 조성코자 장애아 통합보육시설 확대 및 언어치료 순회교육, 시간제보육, 0세 올케어반, 거점 양육지원 등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장애아 통합보육을 위해 전담 3개소, 통합 7개소를 운영 중이며, 통합반을 2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언어 장애 등 경계선에 머무는 아동들을 위해 언어치료사를 초빙, 순회하며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시는 모두가 평등하게 교육받아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며, 장애아의 전인적인 성장과 발달을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관내 시간제보육을 운영하는 기관은 18개소로, 시는 최소 읍·면·동 별 1개 이상의 시간제보육반을 배치코자 4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간제보육은 일시적으로 보육시설 이용이 필요한 가정과 맞벌이 부모 등의 양육 부담을 경감코자 마련됐다.
이용료는 자부담비 1000원으로 저렴하기에, 갑작스럽게 어린이집 이용이 필요한 수요자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0세 올케어반은 세심한 보살핌이 필수인 0세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코자, 영아 3명당 종사자 2명으로 교사 배치 기준을 변경하고 이에 따른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는 맞벌이와 자영업 부모의 육아 문제 해소로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0세 보육의 특성 및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 출산율이 제고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차암동의 위치한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용이 어려웠던 부모를 위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을 중심으로 어린이집을 선정해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할 전망이다.
이처럼 양육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가정양육의 한계 개선, 지역 간 격차 없는 부모 양육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은미 아동보육과장은 "보육은 인구정책의 일환이고, 젊은 청년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돌봄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행정 차원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틈새 없이 든든하게 보육 정책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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