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신대 시민사회단체 "강남여고, 미래형 학교공간 확보 위해 이전 필요"

  • 전국
  • 광주/호남

순천 신대 시민사회단체 "강남여고, 미래형 학교공간 확보 위해 이전 필요"

안전상 문제·증축 여분 공간 부족
교육청 "설문조사 결과 나오면 협의 시작할 것"

  • 승인 2024-01-10 16:14
  • 수정 2024-01-10 18:12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bo_1600376556
전남 순천시 강남여고 전경
전남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 시민사회단체인 신대운영회와 신대발전위원회가 최근 순천 강남여고의 선월지구 이설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강남여고는 내년부터 실시하는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학생들의 학습권 개선과 미래형 학교공간 확보를 위해 노후화된 학교의 이전을 추진해 왔다.

특히 고교학점제 선도 학교로 선정돼 미래 교육체계특성에 맞춘 학교 공간의 변화가 필수적이며 학생 개개인의 적성에 맞는 교육환경 개선과 학습공간조성 등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시설 13개 동과 운동장이 조성돼 있어 증축을 위한 여분의 공간이 충분치 않으며 40년된 본관 건물의 증·개축 보다는 이전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이뿐 아니라 학교 급식실 주변 씽크홀 현상 및 학교 뒤편 여성안심귀가길 낙석사고와 일부 건물이 안전등급 C등급을 받는 등 안전상의 문제도 자주 언급됐다.

지난해 학교이전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학교 측은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설명회 개최 등 이전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두 순천대 겸임교수는 이와 관련해 '접근성과 수요성, 환경적합성, 경제성,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해룡면 선월지구 부지가 적합하다'는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학교 인근지역 시민들과 지역정치인 등은 이설보다는 남녀공학 추진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이전 결정과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지난해 전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대중 교육감은 "현 시점에서 학교 이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육청이 찬반 입장을 특별히 갖고 있지는 않다"며 "학교 측이 설문조사, 공청회 등 이전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의견 수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면 학교 측과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전 변경 계획서 등 서류가 접수되면 구체적으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4.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1.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5.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