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스마트 산불방지망 구축과 산사태 안전망 강화

  • 전국
  • 부산/영남

경북도, 스마트 산불방지망 구축과 산사태 안전망 강화

산불, 산사태으로부터 안전하게 경북을 지킨다

  • 승인 2024-01-10 10:59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1.산불현장지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가 산불 현장 지휘 회의을 하고 있다.(제공=경북도)
경북도는 산림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지금까지 잘 가꾸어 온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첨단장비를 활용한 스마트 산불방지망 구축과 산사태 예방 생활권 취약지역 안전망 강화 등 산불과 산사태에 산림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는 새로운 정책을 통해 산림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북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다.

◆산불 방지

경북은 2022년도 봄철에 울진산불을 비롯한 6건의 초대형 산불로 15,674ha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으며, 이는 유례없는 산불피해로 최근 기후위기에 의한 산불의 대형화·다발화 추세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도는 지난 2022년도 산불 피해를 반면교사 삼아 2023년 봄철 산불조심기간 산림행정력을 총 집중했다. 그 결과 전년도(2022년)와 비교하여 건수 대비 35% 감소(23년 76건, 22년 115건), 면적 대비 97% 감소(23년 584ha, 22년 17,409ha) 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2023년 지방자치단체 산불대응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를 내기 위해 △산불예방을 위한 행정명령 발령 △산불예방 캠페인 현장릴레이 챌린지 △산불계도 지역책임관 운영 △산불 기동단속반 운영 △대형산불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산불대응체계 전문가 실무교육 △산불발생 시군대상 재정조치 등 자체적인 산불방지 정책을 펼쳤다.

특히, 산불 예방을 위한 행정명령 발령은 산불원인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불법 소각행위를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금지하는 강력한 행정조치로써 전국 최초로 시행되었으며, 행정명령과 함께 불법행위 단속을 통해 223건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산불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산불 예방 캠페인 현장릴레이 챌린지는 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23개 시장·군수가 모두 동참한 전국최초 광역단위 산불예방 캠페인이었다.

이를 통해 일선 시군 단체장의 산불에 대한 위기감과 경각심을 고취하여 봄철 산불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데 주요하게 작용하였다.

그 외에도 도청 사무관(235명)을 도내 235개 읍면에 지정하여 휴일없이 현장계도를 실시하는 "산불계도 지역책임관제"는 우리도가 최초로 시행하여 전국적으로 전파한 산불예방 정책이다.

도는 2023년 봄철 산불방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산림자원의 보호와 안전한 경북을 목표로 금년에는 △드론 산불감시 시스템 구축(1개소, 12억원) △산불예방 ICT 플렛폼 구축(1개소, 11억원) △道산불상황시스템 디지털화(3억원) △산불대응센터 설치(2개소, 8억원) △산불안전공간 조성(2개소, 242백만원) △산불소화시설 구축(2개소, 310백만원) 등 산불방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첨단ICT 및 자율비행기술을 활용한 드론 산불감시 시스템 구축 △화재센서, 열화상 CCTV, AI딥러닝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24시간 무인감시 시스템인 산불 예방 ICT 플렛폼 구축 △22개 시군의 산불 발생 실시간 상황관리 및 산불 진화 지휘체계를 구축하는 道 산불 상황 시스템 디지털화 등 주요 신규사업을 통해 경북도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산불방지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1.산불예방_캠페인_및_현장_릴레이_체인지(23.3.8.)
산불예방 캠페인 및 현장 릴레이 체인지.
◆산사태 방지]

경북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집중호우와 태풍에 의해 경북 북부권을 중심으로한 11개 시군에 산림 피해액 269억원(복구액 451억원)과 산사태·토사유출에 의한 인명피해 사망 21명·실종 2명 등 역대급 자연재해를 입었다.

지난해 산사태 이후 추가적인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했으며 주요 추진내용으로 산사태 피해원인 분석과 산사태 예방대책 방안 강구를 위한 산사태 전문가 간담회 개최 △도 전직원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산림재난 인명피해예방 전문가 초청 특강 △일선 시군 담당자를 대상으로 인명피해 예방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 활용 교육 추진 △산림청 산사태원인조사단 파견요청 및 조사 △선제적 주민대피를 위한 산악기상관측시스템 등 활용 △산사태취약지역 관리대상 확대 운영 등이다.

특히, 도 자체적으로 극한 호우 산사태 대응 혁신 TF를 8월부터 발빠르게 구성 및 운영하여 산림안전 대진단 및 찾아가는 산사태 교육 시행 △사방사업 활성화 및 사방시설 품질강화 △산사태 예측을 위한 데이터 전략(산악기상망 확충) △예·경보 체계 개선(스마트 재난방송 도입 확대 등) △이재민 보호 선진화(리조트, 연수원 임시거주시설 지정) 등 15개 정책과제를 내용으로 하는 혁신적 산사태 대응정책을 수립했다.

도규명 경북도 산림자원과 과장은 행안부에서 주관한 산사태 재난 원인 조사반에 9월부터 12월까지 조사반원으로 직접 참여하여(현장조사 및 회의 8차례) 산사태 예방, 대응, 복구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전달했으며, 그 결과 행안부의 "토사재해 원인분석 및 인명피해 방지대책"에 산림청 소관 14건(전체 20개)의 개선과제가 선정되었다.

경북도 산림자원과는 금년에 산사태 위험지 전수를 통한 Data구축 및 지역단위 산사태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산림안전 대진단(5억원)" △토석류 피해예방을 위한 유역단위 대규모 산림유역관리사업 등 "사방사업 대폭확대 추진(산림유역관리사업 11개소 등 478억원)"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 마을, 학교 등을 찾아가는 "산사태 예방교육"시행(60백만원) △산악기상관측망 구축 확대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 확대 및 정비 △산사태 위험지 관리강화 법개정 건의(산사태 영향평가 제도 도입, 산림 연접 건축행위시 허가조건 강화) 등의 산사태 방지정책에 집중하여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 제로를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후변화에 의한 산림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경북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소명이지만 산이 도민들에게 위협적이고 불편한 곳이 아닌 건강과 행복을 주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숙명이다. 앞으로 산림정책의 대혁신을 통해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산을 돌려주겠다" 고 밝혔다.

안동=권명오 기자 km1629k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송악면, "가을꽃 향기 만끽하세요"
  2. 축구부 학부모에게 3천만원 편취한 대학 전 감독 실형
  3. 대전 초등학교 학부모 운영위원이 교권침해, 교사들 사퇴 촉구
  4. 대전천서 물고기 1600마리 집단폐사…"탁해진 색깔과 악취"
  5.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1. 대전 중구 산성동 치과서 불…8명 대피
  2. 제12회 자원봉사 어울림 한마당
  3. 숙취운전 통근버스가 화물차 추돌… 10명 다쳐
  4. 충남교육청, 유아 나이스 연수 개최
  5. 대전 학생들 전국 과학대회서 두각…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 효과 톡톡

헤드라인 뉴스


응급실 가동률 크게 줄어… 충북대병원 18.8% ‘전국 최하’

응급실 가동률 크게 줄어… 충북대병원 18.8% ‘전국 최하’

충남대병원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응급실 가동률이 32.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월부터 시작한 의정갈등으로 전공의가 사직하면서 진료 역량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19일 공개한 전국 16개 국립대병원이 제출한 응급실 가동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8월 말 국립대병원 응급실 가동률(병상 포화지수)은 평균 46.7%이다. 지난해 평균 응급실 가동률 70.5%보다 23.8%p 감소했다. 특히, 충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에서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다. 응급실 가동률이 가장 낮은 곳은 충..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 날리는 가을비 폭염 날리는 가을비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