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정영미)가 주관한 2024년 대전여성계 신년교례회가 9일 오전 11시 계룡스파텔 지하 1층 태극홀에서 14개 여성단체협의회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박범계 국회의원을 비롯해 조원휘 시의회 부의장, 이재경 시의회 행자위원장, 민경배 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구의원들, 대전여협 전현직 회장단과 성열구 대전개발위원회 회장, 신신자 장충동왕족발 회장,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표(부행장), 김규식 맥키스컴퍼니 사장 등 고문들, 권득용 대전디자인산업진흥원장,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 김인식 대전사회서비스원 원장,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를 비롯한 사회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덕담을 나눴다.
정영미 대전여협 회장은 신년사에서 “존경하는 여성 리더 여러분은 앞으로 더 큰 역할을 위해 자기 개발과 리더십, 지혜의 덕목을 쌓아야 함은 물론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자연재해에도 이겨 나갈 수 있는 힘을 갖추기 위해 눈과 귀를 열고 정보 공유와 신지식에도 교육과 관심을 병행해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이슈에 관한 책임과 권리를 바탕으로 당당히 맞서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는 차별없는 세상에서 여성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공정한 소통이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격려사에서 “남녀평등의 사회, 편견없는 사회, 딸들이 세상에 나가 당당하고 자유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아직도 넘어야 될 산이 많다”며 “대전시여성단체협의회 5만여 회원 여러분들께서 오랜 유교적 가부장제 사회였던 우리나라가 남존여비 인습을 타파하고 양성평등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부단히 애써주신 헌신과 노고에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대전이 고향인 우리의 아들, 딸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초일류 도시 대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올해에도 대전여협이 여성단체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는 가운데 대전 여성의 목소리를 더욱 호소력있게 대변해주시기를 바라고 대전여협이 변함없는 여성리더로서 양성평등 확대와 여성의 지위 향상 속에 대전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굳건한 견인차가 되어주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축사에서 “양성평등 실현으로 여성과 남성이 모든 영역에서 동등한 참여와 권리를 향유하며 사회 발전과 더욱 행복한 사회를 활짝 열어가야 한다”며 “여성이 지닌 섬세한 지도력과 협동적인 성품, 탁월한 분석력과 판단력은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사회를 혁신하는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국회의원은 “우리 사회가 유리천장을 깨야 한다”며 “정치계에도 많은 여성 지도자들이 진출해주시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소원을 적은 쪽지를 풍선에 달아 하늘로 올려보내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행복한 사회를 위해 다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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