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시에 따르면 둔산동 '마인드 병원'을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기관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앞서 2009년부터 대전 마약 치료 보호기관은 대흥동 '참다남 병원' 1곳에 그쳤으나 최근 마략범죄와 마약사범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내 치료보호기반을 높이기 위해 마인드병원에 2병상을 추가 지정해 운영한다.
이 밖에도 마약류 중독자 치료 보호비 지원 예산을 늘린다. 2024년 마약류 중독자 치료 보호비 지원 사업 예산은 4000만 원(국비 50%, 시비 50%)으로 늘려 추경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 1000만 원 예산보다 4배 증액된 셈이다.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비 지원은 마약류중독자를 환자의 개념으로 접근해 마약류에 대한 정신적·신체적 의존성 극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적 수단을 통하여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치료보호에는 마약사범에 대한 기소유예부 검찰의뢰 치료보호와 자의적 치료보호가 있는데, 대전시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 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전국 25개 치료 보호기관에서 입원 또는 외래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대전시는 "이번 추가 지정으로 대전지역에서 치료 받을 기회가 확대됐다"라며 "앞으로도 마약류중독자의 치료와 재활에 더 관심을 두고 건강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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