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대전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황도윤 소방교다.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황 소방교는 과거 군 복무 시절 꾸준히 헌혈 활동을 해오던 중 백혈병 환자에게 피를 공여하는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한 안내를 받고 한국조혈모세포 은행 협회에 기증을 신청했다.
신청 8년이 지난 2023년 10월 유전자가 일치하는 수혜자가 나타나자 황 소방교는 고민 없이 이를 수락하고 운동을 하며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했다.
이후 건강진단과 조형모세포 촉진제 주사를 맞고, 채취 당일에는 6시간씩 이틀에 걸쳐 피를 뽑고 다시 넣는 고된 과정을 거쳤다.
과거 조혈모세포를 골수에서 채취했으나 최근 의학기술 발전으로 혈액에서 조혈모세포를 분리해 수집하고 있다.
그러나 조혈모세포 이식은 유전자가 일치해야 성사되는데 혈연관계라도 HLA 유전자형(백혈구항원)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고, 가족이 아닌 타인은 일치 확률이 2만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황 소방교는 수혜자를 찾아 기증이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기증을 신청한 것.
황도윤 소방교는 "기증자를 기다리는 수혜자에 비해 기증 신청자 수가 적다고 한다. 조금만 용기를 내어 기증에 참여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며 "이번에 기증받은 환자분의 완치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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