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에 따르면 1982년 천원군청으로 지어진 서북구청사는 시·군 통합 이후 시청 출장소로 사용되다가 2008년부터 명칭을 바꿔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2년이 지나 노후된 건물은 빗물이 새는 등 직원뿐 아니라 민원인마저 불편을 느낄 정도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2022년 서북구청 신청사 건립 기본구상 용역을 완료했고, 2023년 9월부터는 서북구 복합공공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진행하면서 올 4월 구체적인 안을 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민간과 협력하는 복합개발을 거론하며 구청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공공청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다.
따라서 서북구보건소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재 서북구보건소와 동남구보건소는 직선 3.5km내에 위치해 도심권에 거주하는 시민들에 한해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또 서북구보건소가 구청과 함께 건립될 경우 북부권 시민들에게 편리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현재 시청사 내 직원 휴게실까지 사용할 만큼 비좁은 사무실 공간을 해소해 쾌적한 근무 환경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보건소 이전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타당성 검토를 거쳐야 하지만, 향후 조성될 성환지역 내 국가산업단지로 인한 인구증가와 이에 따른 의료수급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보건소 이전에 대한 논의는 이뤄진 적이 없다"며 "4월에 있을 용역보고회에서 청사의 위치를 기존 부지로 할지, 인근으로 옮길 지부터 결정될 것 같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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