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용산동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30만 원. |
9일 시에 따르면 얼굴 없는 천사는 전날(8일) 용산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민원대 위에 30만 원이 든 봉투를 놓고 사라졌다.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은 2018년 2월부터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6년째 매월 30만 원씩 70회에 걸쳐 총 2100만 원 상당의 성금을 기부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디딤씨앗통장아동 후원금 지원, 위기가구 긴급 지원, 저소득층 김장 지원, 명절위문품 지원 등 용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복지사업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 사업비로 사용됐다.
특히 2023년에는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기리며 뜻깊게 사용하고자 '꿈자람골 용산동 얼굴 없는 천사 장학사업'으로 발돋움해 저소득층 6명의 대학 입학생에게 총 6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상민 용산동장은 "6년째 변함없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숨은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기부자님의 선행에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며 기부자님의 선행이 더욱 빛을 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꿈자람골 용산동 얼굴 없는 천사 장학사업'은 올해에도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금과 지역주민의 CMS 소액기부 등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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