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가 8일 발표한 '2023년 외국인력 고용 관련 종합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 12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실태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를 더 많이, 더 장기적으로 고용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제공 |
현재 외국 인력을 활용하고 있는 국내업체가 5만4780곳인 것을 감안 하면, 총 1만6270곳에서 약 7만9723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올해 지난해보다 4만5000명 증가한 16만5000명이라는 역대 최대규모의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해도 추가로 약 3만5000명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중소기업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도입 희망 인원이 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고용 한도를 늘렸어도 여전히 인력 수요에는 못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에 대해 '5년 이상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3.5%로 높게 나타났으며, 현재 고용허가제의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로는 '불성실한 외국인력에 대한 제재장치 마련' 35.5%, '4년 10개월간 사업장 변경을 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인센티브 부여' 19.3% 순으로 응답했다.
중기중앙회 제공 |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정부의 외국인력 도입쿼터 및 개별 사업장 고용 한도 확대 등 제도개선을 통해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일부 완화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외국인 근로자의 양적, 질적 확대도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 전 직업훈련 강화 및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