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제공=거창군> |
군은 이번 성과를 고향기부제 시행에 발 빠르게 대응해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적극적인 홍보와 답례품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며 전국 애향심 가득한 향우들과 자매도시들의 적극 참여가 더해진 성과로 분석했다.
거창군 고향사랑기부제에는 총 3540명이 동참했다.
그중 10만 원을 기부한 사람이 3033명으로 85%를 차지하고 100만 원 이상 기부자가 48명 1억4310만 원으로 연초부터 꾸준한 홍보와 답례품 추가 발굴, 연말 집중 홍보 등으로 하반기에 기부자가 급증했다.
또한, 사과, 참기름, 하데이쌀을 비롯한 농특산물과 거창사랑상품권 등 답례품 매출이 1억2000만 원 이상으로 관내 농가 소득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군은 모금된 소중한 기부금 사용에도 고민해 기부자의 따듯한 마음에 보답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금사업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 다각적인 방법으로 홍보 활동 펼쳐
군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작년에 처음으로 시행된 만큼 제도에 대한 이해와 기부 방법 등의 홍보에 집중했다.
리플릿과 홍보 동영상, 물티슈 등 홍보 물품을 제작해 배포하고 전국 축제 행사장 등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관광객이 집중되는 여름 휴가철과 거창국제연극제 기간에 맞춰 농협 거창군지부, 거창군새마을회 등 관내 기관단체와 협력해 '작은 나눔, 거창한 마음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 활동을 펼쳤다.
또한, 자매도시 상호기부 릴레이 등 지자체 간 상호기부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와 더불어 교류 활성화 촉진의 기회를 만들었으며, 거창한마당대축제와 전국향우회 체육대회에 홍보 부스 및 이벤트를 통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군 홈페이지와 각종 행사 시 고액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다.
각종 홍보행사에서 대표 특산물인 사과 시식행사와 연계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뿐만 아니라 거창 사과 우수성을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 기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답례품 구성 심혈
거창의 정성을 듬뿍 담은 다양한 답례품을 선보인 결과 2023년 기준 1억2000만 원 이상 답례품 매출을 달성했다.
시행 초기 답례품은 한우와 잡곡 등 9개 품목으로 시작했으나, 다양한 답례품 발굴과 지역업체 적극 참여로 현재는 농특산물 뿐 아니라 가공식품, 관광서비스 등 품목이 추가돼 현재 28개 업체 25개 품목이 등록돼 있다.
또한, 군은 지난 12월 답례품을 추가로 모집하여 오는 1월 말부터 14개 품목을 추가할 계획이다.
답례품 발굴 설문조사를 시행하는 등 기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답례품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하여 품질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농특산물 중 사과, 쌀, 샤인머스켓, 한우 등에 대한 답례품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 거창 대표 농특산물 우수성을 전국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농특산물 외에 선호도가 높은 거창사랑상품권은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기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부자들이 거창을 방문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관계인구 확장에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소중한 기부금은 누구나 공감하는 기금사업에 쓸 것
거창군은 고향사랑기부금 기금 운용 방향을 초·중·장기로 설정하고 시행 초기인 3년차까지는 기부자를 늘이기 위해 향우의 가족인 지역 어르신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추진하고 향후 지역 핵심사업 연계, 거버넌스 운영, 생활인구 확대 등을 위한 사업으로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올해 기금사업으로 교육도시의 위상에 걸맞고 학생들에게 지역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한 '학생들의 희망을 꽃피우는 미래 인재양성 프로그램'과 '거창한 우리동네 공부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희망을 꽃피우는 미래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학교별 특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하여 고등학교에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거창한 우리동네 공부방'은 관내 지역아동센터에 교재·교구 등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늘어가는 기금 재원에 맞춰 군 발전과 주민들 복리증진에 최대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금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 목표치 초과 달성은 전국 향우님들을 비롯한 기부하신 분들이 거창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마음의 결실"이라며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그 고마운 마음과 뜻이 헛되지 않도록 거창군의 미래를 위한 사업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어려운 지방재정을 보완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기 위해 2023년부터 시행됐으며,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다른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를 기부하면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로서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도 받는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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