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
사퇴시한은 1월 11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은 선거일 90일 전인 이날까지 사퇴해야 한다. 그동안 중앙 관료와 공기업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으나, 총선 출마와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없어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그러나 공직자 사퇴시한이 임박한 만큼 그들의 출마 여부가 곧 판가름 난다.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
윤석열 정부에서 공기업 수장에 올랐고 임기 또한 3년임에도 그의 총선 출마설은 이어졌다. 대덕구에 대한 정 사장의 애정이 남다르다는 점과 이번 총선을 건너뛰면 지역민들부터 더 멀어져 향후 정치 복귀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돼왔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오른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이 대덕구 총선에 나선 것도 출마설에 영향을 미쳤다. 박 전 청장이 '친명(친이재명)' 깃발을 들고 나선 이상 이에 맞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인사가 나와줘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생겨났다. 자연히 재선 대덕구청장과 19·20대 국회의원을 대덕구에서 지낸 정 사장에게 시선이 쏠렸다.
하지만 정 사장은 출마 여부에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임기 도중 사퇴 후 출마가 여권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거나, 정 사장의 목표는 이번 총선이 아닌 다음 지방선거라는 관측도 들린다.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정 사장의 출마 여부는 11일 전후로 밝혀진다.
(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임상준 환경부 차관, 윤희근 경찰청장 |
충남 아산 출신인 임상준 환경부 차관도 거론돼왔다. 고향 발탁설이 제기됐으나, 본인은 출마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고 한다. 실제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차관급 인사에서 임 차관은 유임됐다. 충북 청주(청원) 출신인 윤희근 경찰청장도 고향인 청주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윤 청장은 "정치적인 행위로 임기를 중간에 그만둘 명분이 없다"며 출마설을 일축한 상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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