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의원은 국민의힘 입장에선 험지로 꼽히는 유성구을에서 6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의원 입당 환영식을 열었다.
붉은색 계통의 넥타이를 맨 이 의원은 환영식에서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는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하게 됐다"며 "신학기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설렘, 공부 열심히 해서 성적도 높게 받고 칭찬도 받고 상도 받는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왔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이후 정권 재창출이 되려면 당장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러려면 정말 분발하고 지금의 부족한 점, 결함을 빨리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험지로 알려진 내 지역구부터 챙기고 인접한 세종과 충남, 충북, 중부권에서 미력이나마 노력해서 총선 승리에 역할을 조금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권력에 맞서는 것은 어렵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자기 진영의 지지자들에게 맞서는 것은 더 어렵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이 의원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고 했다.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처음 당선된 이 의원은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하자 탈당해 자유선진당에 입당해 재선 의원이 됐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는 자유선진당을 탈당,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3선에 성공했고 2016년과 2020년까지 5선 국회의원이 됐지만, 지난해 12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하며 탈당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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