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산물벼 베는 모습 |
고품질 브랜드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서산지역 농산물이 제대로 관리 되지 않으면서 맛과 미각이 떨어져 소비자들로부터 외면과 불신의 대상이 될 우려를 낳고 있다.
친환경 로컬푸드 육성 등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소비자들의 품격 높은 식생활 개선과 지역 농가들의 소득을 증대 시키기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서산지역 농산물 브랜드화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서산 A농협에서 생산되고 있는 일명 고품격 브랜드쌀인 B 제품이 산물 벼 수확과정과 도정 과정에서 허술한 관리로 냄새가 나고 푸석푸석 하면서 미질이 나빠지고 밥맛이 일반 쌀 보다 훨씬 떨어져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C씨는 "서산지역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제품으로 밥을 해서 먹는데 밥에서 냄새가 나고, 밥맛이 없어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같은 제품의 쌀로 밥을 해 먹은 여러 사람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것을 보고 제품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같은 농산물 관리는 서산지역 농산물의 명성을 실추시키고 지역 농민들과 농가들의 소득을 저하 시키는 심각한 문제"라며 "보다 과학적이고 철저한 관리로 타 지역 명품 브랜드 쌀과 경쟁해도 이길까 말까 하는데 너무 안일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B 제품의 쌀을 대량 구입한 관계자는 "인근 지역에서 상생 차원에서 믿고 쌀을 구입했는데 9월에도 이 같은 민원이 발생해 A 농협에 주의와 시정을 요구했는데, 또 다시 11월말께 또 다시 이 같은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상적인 가격을 다 주고 구입했는데 품질이 저하 된 제품으로 인해 말썽이 되면서, 오히려 곤란하고 불편한 성의 없는 황당한 상황이 자꾸 발생되고 있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농협 관계자는 "농민들로부터 산물 벼를 수매해서 건조 및 도정하는 과정에서 도복 된 벼에서 나온 쌀이나, 대형 사이로에 오랜 기간 동안 도정을 기다리면서 바닥 부분에 습기 방지를 위해 마련된 통풍구에 발생 되는 바람에 의해 건조되면서 쌀에 포함되어 있는 수분이 서서히 빠져 나가면서 본래의 맛을 상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 농가에서 분산 모집되고 있는 생물인 산물 벼 관리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고, 또한 저장용 사이로 바닥 부분에서 산물 벼를 일률적인 상태에서 제대로 관리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며 "제품의 하자가 있을 경우 환불이나 교환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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