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
부산 중앙중과 부산 개성고 출신의 홍정운은 고교 시절까지 측면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를 고루 소화했으며 명지대 진학 후,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대학 3년 차인 2015년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에 이름을 올렸다. 23세 이하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며 '2016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해 대한민국의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16년 자유계약을 통해 대구FC에 입단한 홍정운은 데뷔 시즌 리그 20경기를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2018년에는 35경기에 출전해 7개의 공격포인트(5득점 2도움)를 기록하며 대구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또한 대구와 울산의 FA컵 결승전 1,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단 1실점만을 허용했고, 대구가 구단 역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일조했다.
이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리그 102경기에 출전했으며 2020년에는 구단 역사상 최연소 주장으로 선임돼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홍정운은 188cm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한 제공권과 대인방어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전은 지난 시즌, 리그 최다 득점 3위(56점)를 기록할 정도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쳤지만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하며 리그 최다 실점 2위(58점)를 기록했다. 2024시즌 더 높은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수비 안정화가 필요한 대전은 베테랑 중앙 수비수 홍정운 합류를 통해 수비력 강화는 물론 수비 전술에서 한층 더 유연함을 갖게 됐다.
홍정운은 "대구에서만 7년을 보냈다. 대전 이적은 나에게 있어서도 새로운 도전이다. 분명 부담감도 있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크다"며 "대전의 후방을 확실하게 걸어 잠가 팀이 목표로 하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3일부터 거제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대전은 오는 10일 베트남 하노이로 2차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선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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