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은 1998년 4월 15일에 개관했다. 1988년 서울시립미술관 개관 이후 광주시립미술관(1992년 개관), 부산시립미술관(1998년 개관)에 이어 대전시립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도시 규모나 지역 미술 역사를 비교해 보았을 때 이례적이다. 당시 기록을 살펴보면 '한국 현대미술 전반의 중요한 흐름을 연구하고 전시 및 교육 정책을 통해 시민사회에 예술문화의 확산을 모색하는 공공미술관' 이라는 설립 목적과 연원을 볼 수 있다. 이 간결한 문장은 대전시립미술관의 정체성과 '미술관'의 기능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현대미술' 은 근대 이후, 일반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후인 20세기 후반기부터의 '미술'을 중심으로 연구·수집·보존·해석·전시해 사회에 봉사하는 비영리, 영구 기관이다. 즉 미술관은 단순 미술품 유희나 감상의 공간이 아닌 '자원과 지식의 공유지'인 것이다.
/우리원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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