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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7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조만간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봐도 되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자신의 여당행을 직접 확인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입당 시기가 언제쯤이 될 것이냐"는 물음에는 "조만간 (국민의힘으로부터) 연락이 올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간다고 해도 같이 발표를 해야지 나 혼자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속도 조절했다.
그러면서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 만나서 말씀을 나눴고 대략은 그렇게(입당) 생각을 먹고 있다. 그런데 국민의힘도 스케줄이 있는 것 아니냐?"라며 "불쑥 종이 한 장 내고 들어가는 것은 아니니까 퍼포먼스(입당식)에 대해선 곧 연락이 올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전날 서울 종로구 모 식당에서 한 위원장과 회동에서 정식으로 여당행을 요청받았다.
한 위원장은 오찬을 마치고 나와 기자들에게 "자유민주주의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면 많이 모여서 함께 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의원에게 저와 같이 가달라고, 저희와 함께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오늘 상당 부분 한 위원장과 의기투합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숙고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5선인 이 의원은 국힘 소속으로 6선에 성공하고 여당이 원내 1당이 될 경우 당내 최다선으로 제22대 국회 상반기 국회의장 후보 중 한 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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