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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학가에 따르면 대전권 일반대 8곳의 2024학년도 정시모집 인원은 4232명으로 총 1만7028명이 지원해 평균 4.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3.83대 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가장 큰 폭 증가세를 보인 곳은 한남대로, 정원 내 모집인원 526명 중 2642명이 지원해 5.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96대 1보다 1.06%p 늘었다. 건양대가 3.17대 1로 지난해 2.61대 1보다 0.56%p 상승하며 뒤를 이었고, 목원대 2.25대 1(+0.53%p), 한밭대 5.88대 1(+0.41%p), 배재대 2.95대 1(+0.35%p), 충남대는 4.96대 1(+0.3%p), 대전대 3.51대 1(+0.28%p), 순으로 마감됐다. 우송대는 4.61대 1(-0.58%p)로 대전권 대학 중 유일하게 경쟁률이 하락했다.
지역거점국립대(지거국)인 충남대는 1213명을 모집해 6019명이 지원했다. 종로학원 분석자료에 의하면 서연고 등 주요 10개 대학 정시 경쟁률은 오름세를 보였으나, 지거국 9곳은 충남대를 포함한 3곳만 경쟁률이 상승해 수도권 쏠림이 뚜렷했다.
대학별 학과를 들여다보면 전통적인 인기학과의 강세가 이어졌다. 충남대는 약학과 11.17대 1, 의예과 9.8대 1, 건축학과 9대 1, 수의예과 8.33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밭대는 도시공학과가 14대 1을 기록했고 경제학과 13.83대 1, 공공행정학과 13.67대 1, 회계세무학과 13.25대 1 순이었다. 건양대는 응급구조학과 7.20대 1, 물리치료학과 7.09대1로 두각을 보였고 목원대는 애니메이션학과 13.50대 1, 웹툰학과 13.3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전대는 한의예과가 13.43대 1을 기록했고, 패션디자인·비즈니스학과가 10대 1로 경쟁이 치열했다. 배재대는 건축학과 12.67대 1, 일본학과 11대 1등이며 우송대 외식·조리경영전공 18대 1, 스포츠건강재활학과 16.5대 1, 한남대는 경제학과 9대 1, 신소재공학과 9대 1, AI 융합과 8.7대 1 순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경쟁률이 상승한 대학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상위권 대학 중복합격으로 인한 대거 이탈이 예고되기 때문에 대학별 최초합격자 장학금과 각종 혜택 등을 내세워 신입생 모시기에 '올인'하고 있다.
지역대 관계자는 "수시 미등록 인원이 정시로 대거 이월됐고, 정시 미등록률은 수시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최종 결과는 대학별 충원 합격자 등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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