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초 3억 원을 돌파했으며, 이후 2개월간 713명이 7700여만 원을 기부했다. 인구 규모가 작은 지역임에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모금 결과 연간 최고액인 500만 원 기부자는 23명, 100~300만 원 22명, 10만 원 이하 기부자 238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남 1034명, 서울 448명, 경기 389명, 대전 259명 순이며, 연령대는 50대 934명, 40대 668명, 30대 193명이다.
기부자들은 1억 원 규모의 답례품으로 청양사랑상품권과 쌀, 청양 더 한우 국거리, 인증 고춧가루 세트, 꿀 등을 선택했으며, 다수의 기부자가 답례품을 재기부하면서 고향 사랑을 실천했다.
군은 올해부터 기부자 예우조항 조례를 구체화하고 기부금을 65세 이상 통합돌봄 대상자에 대한 인공지능(AI) 스마트 돌봄서비스와 청소년 디지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이나 애정을 느끼는 지역에 기부함으로써 해당 지역 주민을 돕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기부금은 개인이 자신의 주소가 아닌 자치단체를 선택해 연간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온라인이나 대면으로 기부하면 된다. 온라인 기부는 인터넷 사이트 '고향사랑e음'에서 회원가입 후 가능하며, 전국 농협은행을 방문해 기부할 수도 있다.
기부 후에는 지역특산품과 우수상품으로 구성된 답례품을 기부금의 30%(품목 선택 가능) 한도 내에서 배송받을 수 있으며, 세액공제 혜택도 받는다.
고향에 기부하는 경우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고향 사랑에 대한 자부심과 고향 특산품으로 구성된 답례품을 받고 연말정산 때 소득세액 공제 혜택(10만 원까지 전액, 10만 원 이상 16.5%)을 받을 수 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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