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 김영환 충북지사 "민생경제, 복지 등 충북이 개혁의 중심에 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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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 김영환 충북지사 "민생경제, 복지 등 충북이 개혁의 중심에 설 것"

"충북도정이 모든 도전과 실험들이 보란 듯이 성공해, 다른 지자체와 정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민국의 중(中)과 심(心) 충(忠)북
예산 9조원 넘어 10조원 시대 앞당길 것
'새출발, 새충북' 담대하고 과감하게

  • 승인 2024-01-07 15:41
  • 신문게재 2024-01-08 3면
  • 정성진 기자정성진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 인터뷰 사진
김영환 충북지사 제공=충북도
2024년 희망찬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충북도는 지난해 궁평2지하차도 참사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중부내륙지원 특별법 국회 통과, 출생 증가율 전국 1위, 투자유치 39조원 달성, 정부예산 8조8296억원 확보,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정부계획 반영, 첨단재생바이오 분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확정, 오송 제3국가산단 예정지 농업진흥지역 해제,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라이즈(RISE) 시범사업 & 글로컬대학30 선정,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예타면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도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예산 감축 기조 속에서도 정부예산을 2천억원 이상 증액 확보하며 '새출발, 새충북'의 기조 아래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비상한다는 비전을 이룰 동력을 마련했다. 햇수로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충북을 이끌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를 만나 올해 도정의 방향과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2024년이다. 새해 인사 부탁한다.

▲희망찬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청룡의 해'다. 충북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많은 호수가 있는데 웅비하는 용의 모습을 띠고 있다. 2024년 한 해 승천하는 용처럼 충북도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힘차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도민 여러분 모두 소망하시는 일들이 잘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지난 해 충북도정 성과에 대해 말해달라.



▲가장 큰 성과는 '중심에 서다'라는 새 이름을 찾은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에서 중(中)과 심(心)이 합쳐진 충(忠)북의 정체성을 완벽히 표현한 이름이라고 자부한다. 특히 '대한민국의 중심을 넘어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겠다는 충북의 비전과 '모든 분야의 중심'으로 우뚝 서겠다는 충북의 목표를 잘 제시했다고 자부한다.

동시에 충북 미래 100년 초석이 될 중부내륙지원 특별법 국회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확정, 글로컬대학30 선정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둔 한편, 의료비후불제, 도시농부, 청남대 숙박 개방 등 충북·국내·세계 최초의 혁신적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올해 정부예산을 감축기조 속에서도 2천억원 이상 증액 확보했다.

▲올해 충북은 8조8296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정부안보다 2620억원의 국회증액을 더 이끌어 낸 것으로 역대 최대의 성과로 충북의 미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핵심 현안 예산을 대거 확보했다. 특히 향후 예산규모가 대폭 확대될 신규사업도 31개를 추가 확보해 이후 안정적인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한 대규모 세수 감소와 새 정부의 강력한 건전재정 기조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가치가 크다.

- 올해 도정 계획은 어떻게 되나.

▲새해는 '새출발, 새충북'이라는 기조 아래, 지금껏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담대하고 과감하게 열어나갈 계획이다. 우선 충북이 앞장서 환경·산림 등 규제 완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선도사업 발굴, 중부내륙지원 특별법 전부개정 등의 추진으로 대한민국의 중심, 중부내륙시대를 열겠으며, 도시농부·근로자 확대, 임산부 예우 조례 시행 및 임신·임산부 지원, 돌봄지원, AI 과학영농 구현 등 변화와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겠다.

아울러 충북안전재단 설립 등 안전문화 확산, 안전시스템 강화, 수질정화, 미세먼지 저감 등 도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다양한 민생경제 및 복지 정책들을 추진해 충북도가 대한민국을 바꾸는 개혁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진력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 계획은.

▲특별법 제정은 1896년 충북도가 생긴 이래 최대, 최고의 사건이며, 국가균형발전 논리의 전환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큰 성과였지만 법안에 대형개발 사업 예타면제, 보호구역 내 행위 제한과 관련된 수도법 및 자연공원법에 대한 특례 등 규제완화 조항을 많이 담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이다.

그래도, 환경오염 방지 기술 발전 등을 고려한 합리적 규제방안 마련을 특별법에 명시함으로써 향후 개정안을 통해 특례에 대한 반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개정안 작업에 곧바로 착수해 제22대 국회에 개정안을 발의하고, 행안부와 시행령 제정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충청권 공동발전을 위한 메가시티 구축 진행상황은 어떻게 되나.

▲현재 모든 절차가 착실히 진행 중이며 '(가칭)충청지방정부연합'이 오는 7월 출범할 예정으로 연합이 설치되면, 광역적 사무를 공동으로 처리함으로써 규모의 경제에 따른 효율성을 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해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을 구축함으로써 지방분권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첨단산업 선점에 충북의 대응 계획은.

▲충북은 이차전지, 반도체 등 국가첨단 전략산업의 핵심 요충지로 각종 지표마다 최상위 성적을 갖고 있으며 또한, 2021년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2023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특화단지를 동시에 지정받은 데 이어 '지능형반도체-정보기술 소부장 지원센터 구축사업'과 '탄소저감을 위한 반도체융합부품 기술지원사업'이 산업부 공모에 선정됐다.

-충북은 바이오 분야에서도 강점이다.

▲정부의 다양한 정책으로 K-바이오 전성시대를 맞아, 충북은 오송에 산·학·연·병이 집적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인 'K-바이오스퀘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미 국가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방안과 제4차 생명 공학육성 기본계획에도 반영됐고, 정부도 K-바이오 스퀘어 본격 추진을 위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를 반영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오송은 지난해 국내 최초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돼, 안정적 공급망까지 확보하며 소부장국산기술R&D, 테스트베드구축, 전문 인력양성 등 충북이 대한민국 바이오 소부장 전진기지로 부각될 것이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규제 프리, 글로벌 혁신 특구'로도 지정돼 '27년까지 첨단재생바이오 혁신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그동안 국내에서 엄격한 규제로 어려웠던 줄기세포 등 각종 면역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과 시술 등 모든 실증이 가능해질 것이다.

-지난해 충북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 기록했다.

▲'부모가 아이를 낳으면 충북도가 키운다' 는 생각으로 충북만 출산·육아·돌봄 정책들을 발굴 추진해 출생증가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해 나가며, 일자리 창출, 교육기회 확대,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등 도정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정주여건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는 어떻게 풀 것인가.

▲공공보건의료 차원에서 풀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현실적으로 접근해 차근차근 풀어나갈 계획으로 새해부터는 단양군보건의료원, 충주의료원 심뇌혈관센터 등 다양한 공공의료시설 인프라도 확대될 예정이며 또한,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전문 의료인력 확대를 위해 의대정원 확대, 의과학자 양성, 치과대학 설립 등 221명 이상 증원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와 발맞춰 우리 도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 확대 등 의료환경 개선에도 더 많이 노력하겠다.

-지난해 충북도의회 조례의 키워드는 '안전'이었다. 오송참사와 재발방지에 대해 말해달라.

▲먼저, 지난해 극한 호우에 따른 수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신 도민 여러분, 그리고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다시는 안타까운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충북도의 안전을 전면 재정비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재난안전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역량을 총결집 해 '안전충북 2030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전략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충북'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중점 추진 정책이 있을텐데.

▲하늘길 확보는 충북의 미래가 걸린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새해에는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에 사활을 걸 생각이며 더불어, 중국, 베트남, 몽골의 주요 도시로 국제노선을 대폭 확대해 청주공항이 세계 속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도민들께 한 말씀 해달라.

▲새해에는 개혁의 피가 힘차게 돌고, 혁신의 맥박이 더욱 요동칠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과감하고 대담하게 앞으로 나아가겠다. 충북에서 일어나는 모든 도전과 실험들이 보란 듯이 성공해, 다른 지자체와 정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도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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