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청 간부급 공무원, 비상 근무 강요 등 직원 갑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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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청 간부급 공무원, 비상 근무 강요 등 직원 갑질 의혹

지침 대비 초과 인원 투입 강요·사적 업무지시·공개 모욕
전공노 광주 남구지부, 직위해제·중징계 촉구 입장문 발표

  • 승인 2024-01-04 15:34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남구청 전경(수정)
광주 남구청 전경
광주광역시 남구청(구청장 김병내) 간부 공무원이 상습적으로 직원에게 갑질을 자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내부 게시판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남구지부를 통해 구청 A 과장이 상습적으로 직원들에게 갑질을 일삼아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비상근무 지침보다 더 많은 인원을 근무에 투입해 업무를 강요하고 휴가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제보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업무시간이 아닌 야간·휴일에 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적인 일에 대한 화풀이를 하거나 모욕성 발언을 하고 사적인 일을 시켰다는 주장도 담겼다.



이뿐 아니라 재난상황시 새벽시간에 직원의 3분의 1에게 비상근무를 강요하고 다음 날 대체휴무 사용을 금지했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무실에서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하고 제설작업을 시킨 뒤 자신은 사우나에 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남구지부는 4일 해당 공무원을 직위해제하고 중징계할 것을 촉구하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남구 관계자는 "즉각 감사에 착수했으며 A 과장은 연가를 내고 나오지 않고 있다"며 "진위를 파악 중이고 감사 진행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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