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새해설계] 김태흠 충남지사 "중앙부처 등과의 샅바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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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새해설계] 김태흠 충남지사 "중앙부처 등과의 샅바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을 것"

힘쎈충남 슬로건 걸맞게 역동적으로 충남 변화 주도
국비 10조원 확보, 공약사업 시동 등 가시적 성과도
"지나온 성과와 역량을 바탕으로 더 큰 발전 이끌 것"

  • 승인 2024-01-04 13:51
  • 신문게재 2024-01-05 3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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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성화약진(成和躍進)'. 지나온 성과와 역량을 바탕으로 더 큰 발전을 이끌겠다는 뜻으로,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새해 포부다.

지난해에는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로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어 나가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건넌다'라는 뜻처럼, 충남도를 하나하나 바꿔갔다. '힘쎈충남' 슬로건에 걸맞게, 과거 충남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역동적으로 충남의 변화를 주도해냈다. 실제 그는 정부의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도정 사상 최초로 국비 10조원을 확보했고,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등 공약사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외에도 각종 현안사업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힘쎈충남다운 행보를 보여왔다.

물론 성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여러 성과 속 아쉬움이 남는 과제들도 있다. 하지만 그는 이에 연연하지 않고 더욱 힘차게, 더욱 힘세게 나아갈 의지를 보인다.

김태흠 지사는 "도정 3년차인 올해에도, 220만 도민을 대표한 도지사로서, 중앙부처, 다른시도와의 샅바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충남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갑진년 그동안의 성과와 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충남의 더 큰 발전을 이끌겠다는 김태흠 지사를 만나, 올해 도정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취임 1년 6개월이 지났다. 소회는?

▲2023년은 '힘쎈충남'을 증명해 낸 한해였다. 취임 1년 차에는 우리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공직자들을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소위 체질을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2년 차는 설정했던 목표들을 하나하나 성과로 만들어 가는 결실의 한해였다.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고, 충남의 경제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가고 있다. '베이밸리메가시티' 건설로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이 집적된 글로벌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에너지 전환과 산업재편의 기반 마련 등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다.

또, 농업·농촌의 구조개혁을 통해 스마트팜 영농단지를 조성하고 스마트팜 사관학교를 만들어 청년농을 유입하는 등 농업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제 민선 8기 충남도정이 3년 차에 접어들면서 반환점을 돌고 있다. 앞으로도, 설정했던 목표들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지부진했던 사업이나 아쉬웠던 부분들은 반면교사 삼아 더 열정적이고 역동적으로 도정을 이끌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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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거뒀던 민선 8기 대표적인 성과는 무엇인가?

▲지난해 도정사상 최초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었고, 정부의 역대급 긴축재정(2.8%↑, 19년만에 최저 증가 폭)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국비 10조 1630억원을 확보하면서 도정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증가 폭 면에서도 역대 최대의 성과를 이뤄냈다. 정부의 취약계층 지원사업 세부계획이 확정·배분되면 약 500억원이 추가돼 실제 확보액은 10조 213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충남은 목 좋은 구멍가게와 같이 가만히 앉아서 오는 기업만 받았다면, 민선 8기 힘쎈충남은 도지사가 직접 발로 뛰는 세일즈를 통해 충남의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면서, 국내·외 126개社, 18조 731억 원의 투자유치실적을 달성했다.

천안과 홍성에 비수권 최대 면적인 200만평의 산단을 유치했고,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비SOC 분야 최대규모로 95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 예타선정 등 다른 시·도와의 샅바싸움에 밀리지 않는 힘쎈충남을 만들고 있다. 또한 TBN 교통방송국 설립과 내포 종합병원 조기개원을 이끌어냈고, 아산에 들어서게 될 충남권역 재활병원 정상화,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확정했다. 아울러 장항국가습지 복원사업예타 통과로 국비 685억 원을 확보하는 등 산적한 현안들을 조기에 해결해 냈다.



-2024년,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2024년은 그동안의 성과와 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충남의 더 큰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은'성화약진(成和躍進)'의 원년으로 삼겠다. 농업·농촌의 구조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메가시티 3가지 큰 방향성을 가지고 확실한 성과를 이뤄나가겠다.

충남을 5개 권역으로 나눠 특색·특장을 살려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

천안·아산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디지털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대한민국 디지털 수도로 만들겠다.

홍성·예산은 충남 혁신도시를 행정, 교육, 산업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겠다. 공공기관과 기업을 유치하고 과학영재학교 유치, 홍예공원 명품화, KBS 충남방송국, 종합병원 설립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

당진·서산·태안·보령·서천에는 해양레저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를 구축하고, 국제적 관광지로 육성하겠다.

계룡·논산·금산엔 국방 관련 기관과 기업을 유치해 국방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국방수도를 완성하겠다.

공주·부여·청양의 경우에는 백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명실상부 문화도시로 구축하겠다. 앞으로도 항상 충남의 미래를 위해 어떤 일이든 끝까지 해낸다는 자세로 도정을 이끌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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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 추진 상황은?

▲민선 8기 충남도정의 제1과제는 청년농업인 유입과 스마트농업 육성 및 확산이다. 농업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서는 청년농업인이 농업·농촌에 정착하고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기 내 3000명 이상의 스마트팜 전문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250만평의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전문 교육과 금융, 시공지원 및 컨설팅 등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

충남의 본격적인 스마트팜 청년창업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스마트팜 교육과 관련해 농업기술원과 시·군기술센터에 청년창업 스마트팜 교육장과 사관학교를 조성하여 전문 교육과 경영 실습으로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육성할 것이다.

도내 농업계 고교와 연계해 농업진로 교육과 품목별 스마트팜 현장 실용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충남도립대학과 연암대학에 스마트농업 직업전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스마트농업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충남을 대한민국 스마트농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강하게 키워나갈 것이다.



-충남을 디스플레이 초격차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은?

▲디스플레이 산업은 중국 등 경쟁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고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충남은 글로벌 가치사슬(CVC) 재편에 대비하고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집중지원 하기 위해 395억 원을 투입해, 아산에 있는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센터 내에'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국가첨단전략산업에 이차전지와 반도체산업만 지정되었던 것을 충남이 제안해 지난해 11월에 디스플레이산업이 추가됐고, 지난 7월에 천안이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를 통해, 차세대 핵심기술 도입과 공급망 자립을 통한 독보적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고, 3258억 원의 규모로 인프라 구축, 기술개발, 인력양성, 규제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디스플레이 향후 발전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세부실행 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를 통해 충남을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초격차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도민께 드리고 싶은 말은?

▲부임 이후 1년 6개월 동안,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보완해야 할 과제도 있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산불과 수해에도 도민들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극복해 낼 수 있었다. 도민들의 협조와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

그동안을 돌아보면 많은 부분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자부한다. 또 '힘쎈충남'은 과거 충남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변화됐다고 생각한다. 도정 3년 차인 올해에도 220만 도민을 대표한 도지사로서 중앙부처, 다른 시도와의 샅바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으면서 미래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충남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대담=최재헌 내포본부장·정리=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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