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년 첫 브리핑에서 가칭 신문교 건설 등 대전 교량 명품화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
90여 일 앞둔 총선 전망과 관련한 질문엔 말을 아끼면서도 7석이 걸린 대전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대전시에 따르면 (가칭)신문교는 갑천과 천변고속화도로, 경부선 철도로 단절된 대덕구 신대동과 유성구 문지동을 연결하는 연장 1.3㎞, 왕복 4차선 도로를 개선하는 공사 중 일부로 시가 첨단 바이오 허브로 추진하는 원촌동 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까지 이어지는 주요 교량으로 태어날 전망이다. 공사 전체 길이는 582m로 디자인을 개선한 교량 길이는 275m다.
2016년 국토교통부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 반영 후 2019년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총사업비 1044억 원 중 448억 원을 국비로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외관 디자인에서 3개의 아치 곡선은 대전의 3대 하천과 3조 원 투자유치·300개 기업 입주·3만 개 일자리 창출 등을 의미하며, 최종 명칭은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대전시가 제공한 대동천 교량 개선 사업 계획. |
장기 추진 과제 사업으로는 충청권 광역철도 등 메가시티 교통망 사업을 강조했는데, 대전 도시철도 3·4·5호선의 금산, 옥천, 계룡 등 주변 지역까지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광역철도 1단계를 착공 시작했는데, 2단계와 대전~세종~청주공항까지 구간의 광역철도 등 교통망의 연결이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의 축이다. 대전 도시철도도 주변 지역까지 3·4·5호선을 확장하는 부분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전 방문 중 "(총선에서)우리가 질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발언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이 시장은 "현역 시장으로 (총선과 관련한) 언급이 적절하진 않지만, 집권 여당으로 더 실행력이 있고 우리(국민의힘)가 하는 얘기(정책)가 실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일 것"이라며 "민주당의 정책이나 쇄신안을 보면 국민의힘이 더 혁신적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 시장의 발언은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대전 여야 정치지형이 어떻게 짜여 지느냐가 대전시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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