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정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흉기피습 사건 후폭풍 '예의주시'

  • 정치/행정
  • 대전

충청 정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흉기피습 사건 후폭풍 '예의주시'

피의자 충남 아산 부동산 업자로 알려지며
지역 정가 파장 예의주시, 당적도 관심 높아
뒤숭숭한 분위기 속 출마 준바자들은 애태워

  • 승인 2024-01-03 16:44
  • 신문게재 2024-01-04 5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11111
[출처=연합뉴스]
충청 정가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흉기피습 사건이 22대 총선에 미칠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피의자가 충남 아산서 부동산중개업을 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전국적인 관심도가 높아진 데다 현재 의혹만 무성한 당적 여부가 밝혀질 경우 해당 정당의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서다. 아직 총선까진 3개월여 남았지만, 현재로선 이 대표 피습 사건이 총선판을 뒤흔들 최대 변수라는 점에서 지역 여야와 출마 예정자들이 여론 동향과 경찰 수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대표 피습 사건 다음날인 3일에도 정치권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각종 음모론이 제기돼 혼란이 더해졌고 특히 피의자 A(67)씨의 당적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사실확인과 언론 대응에 당력을 집중했다.

충청 정가는 이번 사태를 더욱 민감하게 보고 있다. 무엇보다 A씨가 충남 아산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제1야당 대표를 피습한 피의자가 지역 출신이란 사실만으로도 지역 여론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더 쟁점인 건 A씨의 당적 여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 정당의 당원'이라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어느 정당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온라인에선 '민주당 당적'이라거나, '과거 국민의힘 당원이었다', '최근 민주당에 입당했다'와 같은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A씨의 당적이 최종 확인되면 해당 정당은 후폭풍을 피할 수 없다. 제1야당 대표를 피습한 피의자의 소속 정당이란 정치적 책임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진화에 나섰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거의 4년 전 2000년 탈당한 동명 인물이 있으나 인적 사항이 분명치 않아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제가 알기로는 일선 수사관의 첩보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asd
[출처=연합뉴스]
양당 충남도당도 사실확인에 나섰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관계자는 "우리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잘랐고, 민주당 복기왕 충남도당위원장은 중도일보 통화에서 "(피의자가) 도당을 통해 가입한 적은 없다"며 "다만 온라인을 통해 개별로 가입할 수는 있다. 개인정보라 확인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당뿐만 아니라 출마 예정자들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5일로 예정된 신년 인사회를 전면 취소했고 민주당 예비후보 대다수는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국민의힘도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자제하는 중이다. 다만 내부적으로 민주당에선 피습 사건이 지지층 결집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반응을, 국민의힘에선 민주당과 선명성 경쟁을 벌이지 못하는 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모 예비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사건으로 출퇴근 인사를 중단하고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며 "가까운 지인들과 통화 또는 만남으로 선거운동을 이어가겠지만, 언제까지 공개 활동을 자제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건 피의자 당적 여부가 밝혀지면 이슈의 중심으로 떠올라 선거운동이 관심을 받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제일·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