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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CBSI가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75.5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CBSI는 지난 8~9월(-19.3포인트, -9.4포인트) 2개월 동안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다 10월(3.4포인트)부터 상승 전환했다. 이후 11월 8.6포인트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건설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CBSI는 지수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12월 세부 BSI를 보면 신규수주는 86.3으로 전월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공사기성(84.1, +2.4포인트), 수주잔고(86.4, +3.6포인트) 등 공사 물량과 관련된 지수는 전달보다 소폭 올랐다.
연말 신규수주 상황이 개선되는 계절적 영향 때문에 전체 지수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 발주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CBSI는 통상적으로 5~7포인트 정도 전월 대비 상승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상승 폭은 2.1포인트에 불과해 예년보다 상승 폭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사대수금(76.7, -4.0포인트)과 자금조달(67.4, -8.0포인트) 지수는 전달보다 하락했다. 최근 9~10년 동안 가장 좋지 않은 실적이다.
올해 1월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4.0포인트 하락한 71.5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통상 연초에 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인해 지수가 감소하는데 이러한 영향이 1월 전망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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