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 창의연구(R&E)'는 전국 20개 과학고와 8개 과학(예술) 영재학교를 대상으로 자율과 책임 중심의 과학적 탐구역량과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해 한국과학창의재단(KOFAC, 조율래)에서 연구과제와 학생들의 연구역량 강화 활동을 지원하는 교육 사업이다.
이번 '과학영재 창의연구(R&E)'에는 전국 27개 과학고·과학(예술)영재학교 8개 부문, 500개 팀이 참여했으며, 이 중 108개의 우수과제 선정 팀이 전국 발표평가에 참여했다.
이 중 충남과학고는 5개의 연구가 우수과제로 선정돼 최우수상(화학 1팀, 지구과학 1팀), 우수상(물리 1팀, 생물 1팀), 장려상(정보 1팀)을 수상했다. 이는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는 것.
충남과학고 지구과학 학술동아리 2학년 학생들(정성재, 한요셉)이 연구하고 발표한 '통계 분석을 이용한 우주물체의 낙하 경향 이해'가 지구과학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고, 1학년 학생들(남윤해, 신지륜, 조강성)이 발표한 '과일 껍질의 펙틴과 해조류의 알긴산을 이용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 및 특성 분석'이 화학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지구과학 부문 '통계 분석을 이용한 우주물체의 낙하 경향 이해' 연구에서는 최근 인공 우주물체의 발사가 증가하며, 이에 따른 우주물체의 낙하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주물체의 낙하지점을 예상하는 AI를 제작하고, 경보 시스템을 개발하여 피해를 예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화학 부문 '과일 껍질의 펙틴과 해조류의 알긴산을 이용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 및 특성 분석' 연구에서는 버려지는 과일 껍질에서 추출한 펙틴과 생산성이 높은 해조류에서 얻은 알긴산을 활용한 비식용 작물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제조하고 물성을 연구하여 플라스틱에 의한 환경 오염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충남과학고 지구과학 학술동아리 학생들은 "1년간 연구를 수행하며, 연구 과정에서 세세한 부분까지도 꼼꼼하게 다루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경험이었다", "우리의 연구가 국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심사평이 기억에 남으며, 미래의 과학자로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두 팀을 지도한 김미란 교사는 "학생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창의 융합 탐구역량을 발휘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앞으로 미래의 글로벌 과학 리더로서 혁신적인 연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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