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실국원장 차담회를 열고 "2025 국비확보 목표액 11조 원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사진=조훈희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실국원장 차담회를 열고 "2025년 국비확보 목표액은 11조 원이다. 올해도 부단한 노력을 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2024년 정부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10조 2130억 원을 확보하며 전년보다 1조 1541억 원 늘렸다. 수치로 환산하면 12.8%다. 이 증액은 전국 1위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도 국비확보 액을 보면, 2022년 8조 3739억 원, 2023년 9조 589억 원, 2024년 10조 2130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2025년 국비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SOC 등 대규모 사업이 준공이 돼 1조 6000억 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김 지사는 "올해 10조 2130억 원 확보했으니까 8000억 원만 증액하는 게 쉽지 않느냐고 생각이 들겠지만, 대규모 사업 예산이 빠지는 상황이라 제가 봤을 땐 어렵다"며 "정무부지사를 중심으로 양질 신규사업 일자리나 SOC 지역 사업을 조기착공하는 것은 물론, 공모사업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총 동원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사업 발굴하는 데 있어서 기존 사업은 그대로 진행하되, 타 시도에서 추진한 것도 다 살펴봐야 한다"며 "우리가 필요한데, 놓친 부분이 뭔지 깊이 고민하고, 오히려 우리가 역제안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예산 확보와 관련 시기에 대해 언급했다. 전 부지사는 "내년 신규사업 발굴을 굉장히 많이 해야 하는데, 시간이 늦으면 필요가 없게 된다"며 "1사분기 이전엔 내년 추진할 신규 사업 확정해서 4월부터 부처 간 협의를 6월까지 진행하고, 기재부 예산 편성 때 최종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재고나 청소년 직업체험관의 경우 부지도 확정 안 돼 있는데, 부지를 2월 이전엔 확정해야 예산이 배정될 것"이라며 "기획비가 들어간 사업을 특히 잘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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