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성희 기자] |
당원과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스타성'을 확인하고 22대 총선승리라는 명확한 지향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다만 첫 지방 일정으로 대전을 찾았음에도 대전·충청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진 못했다는 아쉬움도 나온다.
당내에선 한 위원장의 이날 대전 방문을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총선 예비후보들과 당협 차원의 인력 동원이 어느 정도는 있었지만, 당초 예상보다 호응도가 높았다는 반응이다. 실제 한 위원장의 동선인 대전역과 국립대전현충원, 대전컨벤션센터에 많은 인원이 몰려 한 위원장을 향한 당원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한마디로 '스타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내놓은 메시지도 선명했다. 당원들의 자부심을 높이면서도 경계할 부분을 명확히 제시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수준 높은 정당, 소속 당원들을 상식적인 사람으로 규정하고 "한 번 더 생각하고 주위를 설득하고 서로를 응원하자"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엄정한 사실확인과 처벌을 요구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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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반응도 있다. 첫 지방 일정임에도 지역과의 연계성을 높이는 시도가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대전을 '역전 승리의 상징'으로 표현하고 "대전·세종·충남, 승리합시다"라는 건배사 외에는 지역과 관련한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한 위원장이 이날 대전도심융합특구나 충남 치의학연구원 유치 등 충청권 주요 현안을 언급했다면 대전 방문 효과를 더 극대화할 수 있었다는 게 당내 대체적인 반응이다.
국민의힘 모 인사는 "한동훈 위원장이 대전에 온다길래 궁금해서 한 번 나와봤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당원들로부터 관심이나 호응도가 높고 지역 인사들과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아직 판단하긴 이른 감이 있어 한동훈 위원장의 행보에 당 안팎의 시선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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