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켄달스퀘어 조성 구상안. |
이장우 대전시장은 3일 올해 첫 확대간부회의와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올해 시정 방향에 대한 큰 그림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확대간부회의에선 공직사회 기강을 강조하는 동시에 87개 공약사업과 100대 핵심과제 중 미진한 사업, 2048 그랜드 플랜 등 장기 도시 리브랜딩 강조 발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연기관기능조정TF를 발족하면서 속도감 있는 산하기관 조직개편과 자치조직권 확대로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3급 승진 확대 등을 포함하는 대폭 인사까지도 예고되고 있기 시점이기 때문에 공직기강과 일하는 공무 문화를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개별 사업으로는 같은 날 문지동과 신대동을 잇는 대덕특구 진입 교량인 가칭 신문교 관련 브리핑을 하는 만큼 도시 전체의 리브랜딩에 대한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현재 대전시는 신문교(가칭) 교량 건설 사업과 함께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과 K-켄달스퀘어 등 대덕특구 재창조와 연계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대덕특구 재창조사업의 서막이라 할 수 있는 공동관리 아파트 부지 활용 업무 협약까지 맺은 만큼 올해는 대덕특구와 관련된 사업들에서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대전 도심융합특구 구상안. |
가장 크게는 대전역을 중심으로 하는 도심융합특구와 베이스볼드림파크, 보문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있다.
도심융합특구는 관련 특별법이 통과하면서 국회 예산까지 추가 확보하면서 올해 실시계획 수립에 나서게 될 예정이며, 대전시 신축 야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는 6월 골조 공사, 9월 그라운드 조성 등 2025시즌 개막을 위한 공사를 올해 끝낸다는 계획이다. 보문산을 활용한 관광단지 조성 사업인 보물산 프로젝트에서도 올해 안으로 케이블카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논란이 우려되는 점이 없는 건 아니다.
한 대전세종 육아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전형 양육수당 관련 댓글들. |
여기에 각종 산단 조성을 예고하면서도 민선 8기 첫 분양하는 서구 평촌산업단지가 지난해 분양에서 올해로 연기되면서 자칫 완판이 어려운 것 아니냐며 향후 산단 조성에 연쇄적 부정 기류에 대한 걱정도 늘고 있다.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운영 주체를 대전시가 7월 6일부터 대전시설관리공단으로 변경 예고하면서 기존 상인회와 커가는 갈등 조짐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올 한해 대전시정의 또 다른 변수는 4월 10일 예정돼 있는 제22대 총선이다.
대전시로선 국회의 입법과 예산지원이 절실한 데 여야 정치지형이 어떻게 짜여 지느냐에 따라 시정에 대한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선정과 방사청 대전 이전,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 등 대전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고 있다"며 "새해 대전의 새 도약을 위해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하는 '웅변창신'의 정신으로 일류 도시 대전을 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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