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나노·반도체 등 신규산단 후보지 15곳 조성 속도

'범정부 추진지원단' 발족... 예타·인허가 등 기간 단축
정부, 투자 시급 산업 2026년 말부터 착공

대전 유성구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조감도.[대전시 제공]

대전 나노·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위한 신규 국가산단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3월 지정한 15곳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가 정식 산단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2일 밝혔다.

'범정부 추진지원단' 발족해 신속한 산단 조성 방안을 적극 마련하고, 예비타당성조사와 인허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투자가 시급한 산업은 2026년 말부터 단계적 착공한다.

정부는 앞서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신규 국가산단을 지정했다.

충청권은 대전(나노·반도체), 충남 천안(미래 모빌리티)·홍성(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충북 청주(오송 철도클러스터) 등 4곳이 선정된 바 있다.

국가산단 후보지들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한 사업 타당성 조사 중이다.

기존에는 산단 계획을 신청한 이후 협의하던 농지 전용,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사전협의를 완료했다. 첨단 산단 전담지원반을 가동해 환경영향평가 단축 방안도 마련했다.

용인·광주 산단은 각각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소부장 특화단지에 지정돼 R&D, 인력 양성 지원, 세액공제 등 혜택 제공의 기회도 마련했다. 용인 산단은 예타면제도 확정된 상태다.

국토부는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산단 계획 수립, 관계기관 협의 등 산업단지 지정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