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기증 |
지난해 11월 말에, 나는 생애 처음으로 모발 기증을 했다.
나는 늘 긴 생머리 스타일을 정말 좋아한다.
어느날, '어머나 운동본부'를 알고 난 후에 머리카락을 기부할 생각을 했다.
어머나는 어린 암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의 줄임말이다.
어머나 운동본부는 20세 미만 어린 암환자의 정신적인 상처를 예방 및 치유하기 위해 맞춤형 가발을 제공하고 있다.
어머나 운동본부 사이트를 들어가 보고 모발을 기부하기로 결심했지만, 커트 머리를 해본 적이 없었고 스타일이 바뀔 생각에 나서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그런데 어린 암환자 아이한테 조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미용실에 갔다.
커트 머리는 너무 어색한 모습이지만 기분 전환이 확실히 되었다.
머리카락을 지퍼백에 조심히 담았다.
집에 돌아와서 택배 상자를 찾아 머리카락을 넣고 우체국에 가서 택배하고 왔다.
내가 보낸 것도 얼마나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실천적 행동을 보며 우리 가정, 이웃과 주변 사람들에게 잘 전파 되길 소망한다.
어머나 운동 덕분에 조금이나마 아이들에게 도움이 돼 가슴이 뿌듯하다. 도지선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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