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주민 활동가 발대식.[사진=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
모금회는 저소득 가구 수 및 노인인구 수 등을 고려해 선정된 4개 지역에 3억원을 지원했다.
사업 수행기관 중 하나인 쌍용종합사회복지관은 복지서비스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유로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인간관계가 단절돼 홀로 생활하는 이웃을 핵심적인 참여자로 선정한 뒤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은 ▲동 복지 네트워크 구축 ▲동 주민 활동가 양성 및 활동 ▲맞춤형 복지 서비스 지원 ▲아웃리치 및 홍보 등으로 추진됐다.
먼저 복지관은 동 복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 권역(10개 읍·면·동) 중 복지인프라 형성이 적고, 취약한 동 3개소를 선정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복지사각지대와 고립가구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많은 관심을 받게되면서 권역 내에 있는 10개 읍·면·동이 모두 업무협약을 맺고, 참여하게 됐다. 이에 따라 민관네트워크 회의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지원에 대한 체계적인 논의가 가능하게 됐고 동 주민 활동가 양성 및 활동 역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당초 9명으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사회적 고립에 관심있는 주민들의 자원이 많아 14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해당 마을에 5년 이상 거주한 주민이며, 활동취지와 역할에 대한 안내, 기초 교육 등을 통해 '동 주민 활동가'로 양성됐다. 이들은 매월 간담회를 진행해 고립가구 발굴현황을 공유하고, 주민의 마음을 열기 위한 방법을 함께 논의하고 이웃관계망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복지관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총 34명의 고립된 이웃을 발굴했고, 이들을 위해 영양지원, 일상생활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와 체납공과금 지원, 의료비 지원 등과 같은 긴급지원도 함께 진행했다. 또 새로운 이웃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내·외부 의뢰를 통해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되도록 연계하기도 했다.
아웃리치 및 홍보활동도 진행했다. 해당 활동은 지역주민 인식개선뿐만 아니라 스스로 문제해결에 대한 욕구가 있는 참여자가 복지관에 연락할 수 있도록 고립 가구 발굴 캠페인에 대한 홍보를 하기 위해 추진됐다.
모금회 관계자는 "쌍용종합사회복지관의 사업은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주고 가능한 자원은 적극적으로 연계하며 진행된 민·관 협력이 돋보이는 사업"이라며 "첫 출발부터 서로 도우며 진행된 사업이기에 계획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며 마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재민 쌍용종합사회복지관 팀장은 "우리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홀로 힘겨워하는 이웃이 없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함께 관심 가져주시는 지역주민분들이 계신다면, 계속해서 고립가구를 위해 힘쓰고 싶다"고 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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