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
김 지사는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 중 이 대표 피습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많이 안 다치셨으면 좋겠고, 다치셨어도 쾌유하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가 현장 방문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질의응답을 하던 도중, 지지자라며 사인을 부탁한다고 다가온 괴한이 갑자기 흉기를 꺼내 이 대표의 목 부위를 습격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방선거 때 테러를 당했는데, 유사 테러가 다시 일어나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기회에 이런 테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나 법 측면에서 예방 측면에서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대전 방문과 관련 충남 방문을 묻는 질문에 김 지사는 "한 위원장이 대전을 온 부분은 제가 볼 때 각 시도를 다 돌지 못할 것"이라며 "호남권, 영남권, 충청권 등 주요 도시에서 메시지를 주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국립대전현충원에 참배하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충남과의 협의와 관련해선 '개의치 않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비대위는 말 그대로 선거 때까지만 유효하다"며 "선거까지 필요한 사업이나 예산 등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한시적인 지도부이기 때문에, 오던 안 오던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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