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혁 작곡가. |
1. 인내하고 기다리면 언젠간 그 가치가 빛을 발한다.
W. A . Mozart(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음악사에 이름을 남긴 천재이다. 그는 교향곡, 협주곡, 오페라 등 다방면에 걸친 개성 있고 아름다운 명곡들을 남겼다. 오늘 우리가 주목할 작품은 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 다장조 K467의 2악장이다. 그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여서 직접 그가 작곡한 곡을 연주함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초연은 1785년 3월 10일, 부르크 극장에서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초연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로도 그랬다. 그러다 이 작품이 세상의 이목을 사로잡고 모차르트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된 것은 1967년 영화 '엘비라다'에 사용되면서부터다.
모차르트가 이 작품을 인기가 없다고 파기했거나 사후 관리가 허술했다면 이 명곡을 우리는 잃어버렸을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도 이 음악을 듣는다면 아 이 곡이구나 하고 바로 알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가치를 지키고 인내하면, 당장은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도 언젠간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이 음악이 오랜 세월이 지난 후 결국 세상의 인정을 받은 것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위해 어려움을 참고 겪어내는 인내가 필요하다.
2. 신세계로 과감히 나아가자.
생의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이를 불안을 극복하고 과감히 앞으로 나갈 때 신세계가 펼쳐진다. 이를 드보르작이 작곡한 신세계 교향곡의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을 예를 들어 멋지게 설명한 소통 김창옥 강사의 강의 내용을 소개한다.
신세계 교향곡 4악장의 첫 부분을 독자 여러분이 듣는다며 바로 영화 '조스'의 한 장면을 연상시킬 수 있다. 음악의 첫 부분과 매우 유사한 부분이 교향곡에 나온다. 정확히 얘기한다면 드보르작 교향곡 신세계의 4악장을 영화음악 작곡가가 자신의 음악에 도입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동기는 마치 인간이 뭔가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할 때의 불안함을 묘사한 것 같다. 그런데 이 순간 좌절해버린다면 영화와 같이 암울한 현실이 나타난다. 반대로 여기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한 발 내딛는 순간 우리에겐 희망의 팡파르와 함께 신세계로 들어가서 희망을 향해 달릴 것이다. 이 강의 내용처럼 2024년도 이 신세계 교향곡 4악장처럼 과감히 우리의 꿈을 향해 앞으로 나가야 한다.
3. 역경을 딛고 별을 향하여(Per ardua ad astra)
베토벤이 귀가 안 들리는 상태에서 쓴 교향곡 중 절망 속에서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아 완성한 곡이 5번 C단조 일명 '운명' 교향곡이다. 1악장에는 운명의 문 두드림은 누구나 알고 있는 클래식의 대명사이다. 베토벤은 이 운명의 두드림을 맞서 저항하며 승리를 쟁취해야 할 메시지를 담았다. 그 메시지는 서정적인 2악장을 거쳐 운명과의 본격적인 투쟁하는 3악장 그리고 이를 결국 이겨낸 승리 4악장으로 결말을 본다. 베토벤은 계몽주의는 베토벤의 신념이었다. 그는 '역경을 딛고 별을 향하여(Per ardua ad astra)'를 외치며 청중을 향해 그의 음악을 통해 역경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가라 외친다. 우리도 2024년을 향해 힘차게 나가야 한다.
이렇게 음악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지키며 인내하며 때를 기다려야 함을,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 할 때 과감히 앞으로 한발 내디디며 앞으로 나가야 함을, 그리고 운명이 닥치더라도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싸워 이겨야 한다는 것을 보았다.
2024년을 우리는 설렘으로 맞이했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에게 너그럽지 않을 것이다. 또다시 각자의 삶의 위치에서 여러 가지 역경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럴 때 위의 음악들을 들으며 그 역경과 맞서 싸워 이겨내어 승리를 쟁취하는 거다. 2024년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안성혁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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