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민의 손으로 대립과 반목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 통합의 시대를 열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정치 현실을 유권자의 선택을 통해 바꿔보자는 주문이다.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는 선수들이 뛸 선거구 획정도, 선거제 개편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변화와 혁신을 꾀하지 않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다면 국민은 총선을 통해 과오를 따질 것이다.
여야 수뇌부가 새해 민심을 듣기 위해 지역 방문에 나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일 대전 현충원을 참배한 후 대전시당에서 신년인사회를 갖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여야는 지역 민심 경청을 통해 정치권이 당장 해야 할 책무가 무엇인지 찾길 바란다. 총선의 승패는 변화와 혁신에 임하는 진정성과 자세가 누가 더 국민의 공감을 얻느냐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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