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 분양 1만3138세대... 전년대비 9000여 세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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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 분양 1만3138세대... 전년대비 9000여 세대 증가

금리와 대출규제, 부동산PF 부실·총선 등 불확실성에 실제 공급 미지수
전국 268개 사업장, 총 26만5439세대 계획

  • 승인 2024-01-01 14:31
  • 신문게재 2024-01-02 9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2004
2024년 지역·유형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물량[부동산R114 제공]
2024년 대전에서 1만 3000여 세대 아파트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는 26만500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금리와 대출규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위험, 총선 등 불확실성에 따라 실제 공급까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1일 부동산R114 등에 따르면 올해 대전 민영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3138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공급 물량(4045세대) 대비 68%(9084세대) 많다.

전국 268개 사업장에선 총 26만5439세대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계획물량(25만8003세대) 대비 3% 증가한 수준이지만, 최근 5년(2019~2023년)간 연평균 분양계획(35만5524세대)보다 25% 적은 수준이다. 여기에 분양 시기가 명확하지 않은 8만6684세대가 포함돼 분양 물량은 훨씬 더 적을 수도 있다.



지난해 분양 예정이었던 10만1490세대의 경우 올해로 이월됐다.

권역별 분양계획 물량은 수도권 14만1100세대, 지방 12만4339세대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경기 7만4623세대, 서울 4만4252세대, 인천 2만2225세대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은 부산 2만2710세대, 광주 2만161세대, 대전 1만3138세대, 충남 1만2503세대, 충북 9901세대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양이 전무하다시피한 세종은 421세대로 전국에서 물량이 가장 적다.

유형별로는 자체사업(도급 포함)을 통한 물량이 10만8227세대(41%), 재개발·재건축 13만9778세대(53%)로 집계됐다.

월별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1월(2만3810세대), 10월(2만1188세대)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의 경우 이월된 상당 물량이 공급에 나서기 때문으로 보인다. 총선 등이 있는 2, 3분기는 물량이 저조한 편이다. 10월에는 2만1188세대가 예정됐고, 분양 시점이 미정인 8만6684세대 역시 잠재적 위험 요인 해소 등을 기다리고 있어 하반기에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실제 조정 시기는 늦어질 수 있어 대출금리 하향조정을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총선과 정책 이행력 등이 변수로 작용해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입지 여건과 분양가에 따라 청약 온도차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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