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다문화]폐교된 학교를 재활용한 숙박시설

  • 다문화신문
  • 공주

[공주다문화]폐교된 학교를 재활용한 숙박시설

  • 승인 2024-01-02 16:35
  • 신문게재 2024-01-03 8면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1-3
마곡사 근처 공주시 신풍면 영정길 155-3에 '공주북캠프'가 있다. 공주북캠프는 1948년에 개교 후 2002년에 폐교한 영정초등학교를 숙박시설로 만든 곳이다.

공주북캠프에는 10개의 펜션룸과 14동의 글램핑텐트, 3동의 돔글램핑을 갖추고 있고 넓은 천연잔디운동장은 물론 세미나실, 수영장, 놀이시설, 북카페, 작은 도서관까지 각종 편의시설이 있다.

최대 130명까지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시스템이 있으며 가을에는 공주북캠프과 협약한 농장에서 알밤 줍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공주북캠프는 학교였던 만큼 어린아이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고 학교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일본에서도 저출산의 영향으로 폐교하는 학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의 문부과학성(일본의 중앙성청의 하나. 한국의 교육부, 과학기술부, 옛 문화체육부)에 따르면 매년 300~400개교가 폐교되며 전국에 있는 폐교수는 조사를 시작한 2002년도 이후 2017년도 까지 총 7583개교. 시설이 현존하는 폐교수는 6580개교가 된다고 한다.

그 중 74.5%는 어떠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지만, 민간기업이나 법인 등의 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학교는 478곳(약 7%)에 그친다고 공개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2010년부터 '미래에 연결합시다. 모두의 폐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의 폐교에 관한 정보를 집약하여 지방 공공 단체와 활용을 희망하는 단체와 사업자를 매칭하여 폐교의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그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폐교된 학교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다른 형태로 활용하게 노력하고 있어 각지역에서 체육관·주민회관·체험 교류 시설, 요양원, 보육시설, 공장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폐교가 발생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사용하지 않게된 학교건물을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지방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다. 추억의 장소인 학교를 재활용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과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이러한 운동이 공주북캠프가 생긴것 처럼 더욱더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사쿠라모토 야요이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