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북캠프에는 10개의 펜션룸과 14동의 글램핑텐트, 3동의 돔글램핑을 갖추고 있고 넓은 천연잔디운동장은 물론 세미나실, 수영장, 놀이시설, 북카페, 작은 도서관까지 각종 편의시설이 있다.
최대 130명까지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시스템이 있으며 가을에는 공주북캠프과 협약한 농장에서 알밤 줍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공주북캠프는 학교였던 만큼 어린아이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고 학교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일본에서도 저출산의 영향으로 폐교하는 학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의 문부과학성(일본의 중앙성청의 하나. 한국의 교육부, 과학기술부, 옛 문화체육부)에 따르면 매년 300~400개교가 폐교되며 전국에 있는 폐교수는 조사를 시작한 2002년도 이후 2017년도 까지 총 7583개교. 시설이 현존하는 폐교수는 6580개교가 된다고 한다.
그 중 74.5%는 어떠한 형태로 활용되고 있지만, 민간기업이나 법인 등의 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학교는 478곳(약 7%)에 그친다고 공개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2010년부터 '미래에 연결합시다. 모두의 폐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의 폐교에 관한 정보를 집약하여 지방 공공 단체와 활용을 희망하는 단체와 사업자를 매칭하여 폐교의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그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폐교된 학교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다른 형태로 활용하게 노력하고 있어 각지역에서 체육관·주민회관·체험 교류 시설, 요양원, 보육시설, 공장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폐교가 발생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사용하지 않게된 학교건물을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지방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다. 추억의 장소인 학교를 재활용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과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이러한 운동이 공주북캠프가 생긴것 처럼 더욱더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사쿠라모토 야요이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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