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이 제5기 상급종합병원에 신규 지정됐다. /건양대병원 제공 |
중증질환 진료에 노력하고, 중환자실, 음압격리병실 등 의료자원이 일반 종합병원 수준을 웃도는 기관을 선정하는 상급종합병원에 기존 충남대병원과 천안 단국대의과대부속병원에 이어 대전 건양대병원이 새롭게 추가됐다. 의료기관 인력, 시설, 장비, 진료, 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3년마다 지정하는데 입원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이 34%를 웃도는 등 기준을 충족하고 상대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의원→병원→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으로 이어지는 진료전달체계의 선도적 위치에 서게 된다. 올해부터 상급종합병원 운영 기준도 까다로워져 대표적 필수의료 분야인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진료과목은 상시 입원환자 진료체계를 갖춰야 하고, 진료·연구·교육의 3박자를 균형 있게 수행해야 한다.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이 상급종합병원에서 탈락했는데 신청한 의료기관들을 상대평가했을 때 순위가 뒤로 밀려 지정이 되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보건복지부는 전국 94개 의료기관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을 육성해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우리병원(대전·척추) ▲대전자생한방병원(대전·한방척추) ▲효성병원(청주·뇌혈관) ▲베스티안병원(청주·화상) ▲예사랑병원(청주·알코올) ▲주사랑병원(청주·알코올) ▲마이크로병원(청주·수지접합·관절) ▲뿌리병원(청주·관절)을 각각 선정했다.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의료서비스 수준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건양대병원과 천안 단국대의과대부속병원이 A등급을 받고, 충남대병원은 B등급으로 평가됐다. 일반 종합병원의 지역응급의료센터는 대전성모병원과 대전선병원, 을지대병원, 천안충무병원, 아산충무병원,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이 각각 A등급을 받고 유성선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 홍성의료원 등이 B등급 그리고 백제병원은 C등급을 받았다. 대전 대청병원과 보훈병원, 한국병원은 지역응급의료기관 기준으로 A등급 평가를 받았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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