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정가, "22대 총선 앞으로"… 선거판 주목할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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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정가, "22대 총선 앞으로"… 선거판 주목할 포인트는?

與 정권안정 vs 野 정권심판 구도 속
제3지대 파괴력, 흥행 여부 변수로 등장
충청 내 권력 재편, 헤게모니 쟁탈전 주목

  • 승인 2024-01-01 10:18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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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충청 정가가 22대 국회의원 선거체제에 일제히 돌입하면서 주목할 정치적 포인트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선거의 중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 취임 3년 차를 맞은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가 선거 결과로 나타난다. 때문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정안정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심판론을 내세워 프레임을 짜고 있다. 역대 국회의원 선거가 지역 이슈보단 전국적 바람을 더 탔다는 점에서 '정권안정 대(對) 정권심판' 구도가 전체 선거판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은 여권의 각종 성과를 부각하고 민주당은 중앙발(發) 이슈와 관련한 현수막을 게재해 여론 선점에 나섰다.

윤 대통령과 충청과의 특별한 관계도 주목할 부분이다. 앞선 20대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부친의 출신지가 논산·공주라는 점을 바탕으로 충청 공략에 공을 들였다. 지역유세에서 '충청의 아들'을 자처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 결과, 충청을 거점으로 대권을 거머쥔 데 이어 바로 이어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도 충청권 4개 시·도 지방 권력이 국민의힘에 돌아갔다. 윤 대통령의 존재가 그동안 충청권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친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그에 대한 지역민들의 평가가 표심에 드러날 전망이다.

제3당의 파괴력 또한 변수다. 현재 여야 전직 대표는 신당 창당에 나선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전 대표, 민주당에선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이다. 전망은 둘로 나뉜다. 선거를 불과 100일을 앞두고 추진한 신당의 파괴력은 현실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과 거대양당 체제에 실망이 큰 중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선다. 충청에선 신당의 구심점 역할을 할 인물이 없다곤 하지만 역대 선거마다 절묘한 균형을 맞춰왔던 충청의 표심이 발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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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대전 중구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CBT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자들을 만나고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지역적으론 특정 세력들의 세력 확장 시도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다. 대전의 경우 이장우 시장(국민의힘)이 이번 선거를 계기로 공격적인 세력 확장에 나선 상황이다. 일명 '이장우 사단'은 이미 기존 인사들과 치열한 당내 경쟁을 벌이면서 적잖은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에선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양승조 전 충남지사 등이 정치적 부활에 나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친명(친이재명)세력의 원내 진출 여부도 관심이다. 이번 선거는 충청 내 권력 주도권 개편과도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023년 12월 26∼29일 전국 18세 이상 200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37.2%, 부정 평가는 59.6%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38.1%, 민주당은 43.6%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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