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은 산업부 공모에서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지로 부리면 방유리가 최종 선정됐다고 12월 29일 밝혔다.
산업부의 신규 양수발전소 설치 공모사업에는 금산군 등 6개 자치단체가 참여해 유치 경합을 벌였다.
금산군은 사업계획 평가에서 전남도 곡성, 구례군과 함께 최종 사업 대상지로 28일 선정됐다.
양수발전소는 전력이 남는 시간대에 물을 퍼 올려 부족한 시간대에 이를 낙하시켜 발전하는 방식이다.
친환경 발전수요 급증에 따른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변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5년 3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예정지를 공모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간헐성, 공급과잉에 대응하는 백업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규모는 1.75GW( ±20%)다.
부리면 방우리에 들어서는 양수발전 시설규모는 500MW급이다.
사업지 대상지 확정에 따라 이 사업은 예비타당서 조사, 발전사업 허가,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상·하부댐 건설, 수로터널, 지하발전소, 옥외발전소 등 발전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군은 2023년 9월 18일 한국동남발전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공모사업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후 금산사회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주만 1500여 명이 양수발전소 유치 촉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무엇보다 유치전에서 사업 대상지역은 수몰 가구가 없고 인근 송전선로를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요건을 갖췄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군은 양수발전소가 들어서면 50년간 총 493억 원의 지원금, 지방세 수입 연간 7억 원, 고용인력에 따른 인구 증가, 인근의 수려한 금강과 연계한 관광자원화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역개발 및 경제활성화 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그동안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함께해 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추진되는 행정절차에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